서울모터쇼 D-4, 친환경차·자율차 등 미래차 총출동…쌍용 신차 'G4 렉스턴'도 주목

▲쉐보레 '볼트 EV' ⓒ한국지엠

[데일리비즈온 이서준 기자] 오는 31일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관련기술의 향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모터쇼에서는 한국지엠이 내놓는 '쉐보레 볼트EV'와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가장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볼트는 1회 충전으로 383km를 갈 수 있고 성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열린 제주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볼트는 당시 사전계약에서 초도물량 1000대가 단 두 시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볼트EV는 국가표준원이 국내 전기차 급속충전 단일 표준으로 선정한 DC 콤보방식을 채택, 1시간 급속충전으로 300km이상 주행 가능하다. 실제 볼트EV는 테슬라 모델S를 포함해 국내에 시판 중인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한국지엠은 서울모터쇼에 출품할 예정인 순수전기차 볼트EV를 공개, 지난 17일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판매 가격은 4779만원이지만, 올해 책정된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지역별로 최대 1200만원까지 주어지는 지자체 보조금 혜택을 포함하면 2000만원대에 구입이 가능하다.

▲트위지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의 트위지는 소형 전기차로 도심에서 유용한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로 분류되지만, 경차와 같이 일반 번호판을 달고 시속 80km 미만인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다. 또 별도 충전기가 필요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다.

트위지는 초소형 전기차답게 가격 역시 저렴하다. 출시 예정가격은 1550만원이지만, 각종 보조금 혜택을 받을 경우, 5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울산에서 트위지를 구입할 경우 472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이번 모터쇼에는 이들 전기차를 포함해 50여종의 친환경차가 전시된다. 전기차(EV) 13종을 비롯해 하이브리드차(HEV) 2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0종, 수소연료차(FCEV) 3종 등이선보인다. 이는 전체 출품 차종 243개 모델 중 20%에 해당된다.

현대차는 서울모터쇼 출품과 더불어 전기차 시장확대를 위해 1000만원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I트림'을 선보였다. I 트림은 현대차가 지난달 출시한 2017년형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N(엔) 트림과 Q(큐) 트림에 이은 모델로, 경제적인 면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I 트림'의 가격을 기존 N 트림에서 160만원 낮춘 1840만원(제주도 기준, 정부와 제주도 지자체 보조금 및 세제혜택 적용 후)으로 책정했다.

기아차도 '2018 쏘울EV'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쏘울 EV의 가격은 4280만원이지만,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1680만~2880만원 수준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실제 제주에서 쏘울 EV를 구입할 경우 국고 보조금 14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 600만원을 지원 받으면, 2000만원 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G4 렉스턴'(프로젝트명 'Y400') ⓒ쌍용자동차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신차들도 대거 출품된다. 쌍용자동차의 야심작 'Y400'(프로젝트명)이 큰 관심을 끈다. Y400은 현재 'G4 렉스턴'으로 차명이 확정됐다. 초경량 프레임을 기반으로 만든 대형 SUV로 효율성은 물론 성능까지 고루 갖춰 출시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9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쌍용차는 올해는 Y400을 성공시켜 제2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는 그랜저IG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연료전지차를 발표한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16.2km의 복합연비를 자랑하며 뛰어난 성능과 편의품목을 두루 갖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BMW는 주행거리를 늘린 'i3'를 출시하며, 닛산 '리프', 혼다 하이브리드 슈퍼카 'NSX', 재규어 전기 스포츠카 'i-타입'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차 속에 숨어있는 핵심기술'을 주제로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차세대 미래차 기술을 전시해 부품업계의 선도주자 이미지를 확고히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의 스포츠세단 '스팅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고성능 세단으로 2.0 터보 GDi, 3.3 트윈터보 GDi 두 종류의 가솔린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고성능 모델의 경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은 5.1초로 국내 최고 가속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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