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람상조)
(사진=보람상조)

[데일리비즈온 김성은 기자] 상조업체 보람상조가 지난달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를 인수한 후 실사 과정에서 380억원 규모의 자산이 유출된데 따른 우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재향상조 인수는 라임자산과 무관하다는 게 보람상조의 주장이다.

보람상조 측은 상조업계의 안전을 위해 재향상조 인수를 추진하려다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특수목적회사(컨소시엄)가 재향상조를 경영할 경우 상조업계 전반에 거쳐 소위 ‘먹튀’라는 오명과 불신을 줄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재향상조의 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회사 측은 “‘재향군인회 상조회 인수 컨소시엄’은 상조업의 운영 경험이 전무하고 일정한 목적달성 후 청산이 예상된다”며 “인수 당시 컨소시엄이 라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최근 복수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에 보람상조는 인수 후 자산이 유출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즉시 유출된 자산의 회수 및 관련자 처벌을 위해 처분금지가처분, 형사 고소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했다. 

여주 학소원 장례식장의 보전조치를 완료한 것을 비롯해 유출된 자산(펀드) 80억원도 처분금지가처분 조치를 완료해 그 중 50억원을 1차로 회수했고, 나머지 30억원도 곧 회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향후 나머지 유출자산에 대해서도 담보제공 된 130억원의 질권 실행, 추가 고소, 민사 소송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회수할 예정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재향상조의 안정화와 회원 보호를 위해 인수를 결정한 만큼, 회원들의 우려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245만명 회원 모두가 안심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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