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드론의 ‘명과 암’
4차 산업혁명 드론의 ‘명과 암’
  • 김소윤 기자
  • 승인 2019.09.25 16: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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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성 뚜렷한 드론
-보완할 방법 고민해야
드론은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반면 위험성도 따른다. (사진=픽사베이)
드론은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반면 위험성도 따른다. (사진=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기술의 발달로 기계가 인간을 점령하는 시대가 체감되고 있다. 이미 많은 기계들은 무인화가 익숙해진지 오래다. 자동차마저 사람의 작동 조작 없이 알아서 주행될 수 있다는 연구가 계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제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행기까지 무인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그 이름은 드론이다. 드론의 등장으로 많은 이들이 열광했다. 드론이 활용될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반면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드론의 명과 암을 살펴봤다.

◆비행기로 뻗친 무인화

무인 비행기인 드론의 사전적 의미는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를 뜻한다. 기체에 사람이 타지 않고 지상에서 원격조종한다는 점에서 무인항공기(UAV)라는 표현도 따라붙는다. 초창기 드론은 공군기나 고사포의 연습사격에 적기 대신 표적 구실로 사용됐다.

드론은 용도에 따라 표적드론(target drone), 정찰드론(reconnaissance drone, RQ) 또는 감시드론(surveillance drone), 다목적 드론(multi-roles drone, MQ) 등으로 구분된다.

드론의 원리를 살펴보면 드론은 프로펠러의 개수에 따라 바이콥터(2개), 쿼드콥터(4개), 헥사콥터(6개), 옥토콥터(8개) 등으로 구분한다. 프로펠러 개수가 3개인 드론도 있는데 이는 바이콥터와 유사한 방식으로 공중에 뜬다. 드론에 부착되는 프로펠러가 짝수인 것은 뉴턴의 제3법칙인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활용한 데 따른 것이다.

드론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낡은 유인 항공기를 공중 표적용 무인기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본래 목적은 군사적 역할 수행…테러 위협 자아내기도

냉전 시대에 들어서는 적 기지에 투입돼 정찰 및 정보수집 임무를 실행했다. 이후 원격탐지장치, 위성제어장치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곳이나 위험지역 등에 투입되어 정보를 수집하기도 하는 한편 공격용 무기를 장착하여 지상군 대신 적을 공격하는 공격기의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드론은 드론 택시나 택배 등 민간 상용화 용도보다도 군사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탄생됐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래서일까. 드론은 약소국의 강력한 무기가 될 수도 있는 군사적 도구로도 보인다.

이는 분명 테러 위험성을 자아낸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것을 보면 드론은 과거 그 어떤 테러 무기보다도 강력한 공격성을 내뿜는다.

배후를 쫓기 위한 강대국들의 움직임이 바빠질 것이고 그 자체만으로 세계의 평화가 흔들리게 된다.

◆드론을 이용한 일반인의 범죄 발생·민간 여객기의 운항 방해 원인 지목

테러 위험뿐만 아니다. 일반인이 드론을 이용해 스스럼없이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 국내에서 드론을 이용한 몰카 범죄가 발생한 것. 지난해 인천의 한 고층 아파트 창문 밖에서 드론이 집안을 촬영하고 있는 것을 입주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일이 있었다.

당시 신고자의 주장에 따르면 젊은 남성이 해당 드론을 조종하고 있었다. 드론이 신종 몰카 범죄 도구로 악용된 것이다. 최근에는 민간 여객기가 드론으로 추정되는 물체로 인해 기체 앞부분이 심하게 훼손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확히 드론이 원인으로 지목되지 않았지만 해당 여객기가 비행 당시 새와 같은 생명체로 인해 훼손됐다면 혈흔이 발견되는 것이 맞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점에서 드론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간 여객기의 승객들은 드론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안전 위협을 받게 되는 셈이다.

◆드론을 이용한 업무 수행으로 인명 사고 우려 감소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지만 드론이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것도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이 송전 철탑 점검을 드론을 이용해 수행하고 있다.

전국에 4만개가 넘는 철탑이 설치됐는데 대부분 험한 산지에 위치해 있어 해당 점검을 하는 인력에 대한 인명 사고 우려를 자아냈는데 드론으로 인해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

한전에 따르면 드론 점검은 사람이 점검할 때보다 점검시간이 무려 90% 정도 단축된다. 점검 신뢰도도 올라간다. 이에 따라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도 보게 됐다.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 (사진=아마존)
아마존의 프라임 에어 (사진=아마존)

◆접근성 좋지 않은 곳까지 배달 수행

드론은 배송 분야에서도 폭 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은 미국에서 열린 사업설명회에서 배송용 자율비행 드론의 최신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아마존이 자랑하는 물류 혁신 수단의 이름은 프라임 에어다.

구글과 관련된 회사인 프로젝트 윙의 경우 미국에서 최초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상업용 드론 배송 허가를 따냈다. 영국에서도 일찌감치 피자를 배달하는 드론을 자랑한 바 있다. 영국의 도미노피자는 2014년 6월 드론이 피자를 배달하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물류 배송 업계 대표주자 DHL도 ‘파슬콥터’라는 드론이 2014년 9월부터 독일의 한 외딴섬에 의약품과 긴급구호물품을 나르고 있다.

◆미디어 분야로도 진출

언론도 드론을 할용한다.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은 항공촬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위험성이 높은 험한 산지 등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은 2014년 탄자니아에서 사자의 일대기를 담아내는데 드론을 이용했다. 미국의 뉴스 채널 CNN의 경우 터키 시위 현장과 필리핀 태풍 하이얀 취재 당시 드론을 이용했다.

국내에서도 드론을 통한 배송을 시도한 바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017년 한 섬마을에 드론을 통해 소포와 등기를 배달했었다. 향후 상용화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 이동 수단으로 각광

물류 배송뿐만 아니라 인류의 미래 이동 수단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탑승자가 조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드론 택시는 조종사가 필요 없는 개인용 항공기 개념이다.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용화가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실제로 중국의 이항이라는 기업이 드론 택시 유형인 프로토 타입 모델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 기업은 오스트리아의 FACC라는 회사와 협력해 개발한 드론 택시에 사람 두 명을 태운 뒤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우버도 드론 택시 상용화를 대비 중이다. (사진=우버)
우버도 드론 택시 상용화를 대비 중이다. (사진=우버)

◆완성차 업체들, 너도나도 눈독

항공업체만 눈독을 들이는 것이 아니다. 완성차 업체도 이동수단으로 떠오를 드론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아우디와 에어버스는 함께 오는 2023년까지 드론 택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차량 공유 회사 우버도 미국의 헬리콥터 제조사 벨과 드론 택시를 오는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으로 드론에 대한 우려와 열기가 공존하는 가운데 드론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특히 드론 택시에 대한 정책은 아직 미미하다. 이를 오히려 선점 기회로 노리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드론 택시를 비롯한 드론 활용 이동수단을 상용화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꾸렸다.

◆규제당국, 드론 상용화 시대 위한 준비

국토부는 오는 2023년까지 450억원을 쏟아 부어 드론 택시와 인증, 안정운항 기술을 개발할 방침이다. 세계 시장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준비다.

그렇다고 정부가 드론의 어두운 면에 대해 손 놓고만 있는 것도 아니다. 드론의 위험성을 인지함에 따라 드론 불법 비행 과태료 인상, 벌점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행법상 허가 대상은 산업용 드론이다. 12㎏ 이하의 소형 드론(비영리 목적)은 신고 의무 대상이 아니다. 이에 드론에 대한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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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씨아저씨 2019-09-25 18:14:31
드론의 명암을 잘 정리해주신 기사입니다. 첨언 하자면 드론은 항공분야, 프로그래밍분야, 반도체, 데이터수집과 처리 더 나아가 군사, 산업, 공간, 취미, 여기활동, 예술 등등 많은 분야가 집약된 결과물에 더 가까운데 비해 현재 우리는 드론이라는 부분만 바라보고 정책및 투자를 수행하는게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지난 2년간 드론자격증 광풍이 불어 4차산업혁명이란 이름을 붙여 이 바람이 지나가고 있으며 현재는 드론교관으로 이어져 있습니다만 전문성이 전혀 없는 드론교관과 돈벌이 교육원이 넘쳐나는 상황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 줄 끄적이고 갑니다.
- 알씨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