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진화] ② ‘19금 로봇’ 신드롬
[AI의 진화] ② ‘19금 로봇’ 신드롬
  • 이동림 기자
  • 승인 2019.02.2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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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영국 등에서 ‘성매매 업소’ 성행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피그말리오니즘(pygmalionism)’이 요즘 구체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피그말리온은 키프로스의 조각가로, 여성 혐오증을 갖고 있었는데 직접 상아로 아름다운 여인을 만들어 그녀와 사랑을 나눴다.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소원을 빌어 조각 여인은 실제 사람으로 변하게 됐고 둘은 아들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았다. 이 그리스·로마 신화 이야기를 따라 가상의 이상적 존재에 탐닉하는 것을 가리킬 때 피그말리오니즘이라고 한다. 피그말리오니즘은 요즘 구체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이른 바, ‘로봇과의 사랑’이다. 국내에서는 포르노그래피가 불법이고 성인 용품에 대한 법적 제재가 엄격해 딴 세상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성인용 로봇 산업은 신드롬이다. <편집자 주>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현실에서도 AI 기반 성인용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이미 인간과 닮은 성인로봇이 ‘상품’으로 나왔다는 얘기는 파다하다. 이 로봇은 인간에 가깝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성인 로봇 ‘하모니’를 보면 실리콘 소재로 피부의 질감을 표현하고 섭씨 영상 37도의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인간의 피부를 그대로 재현한다. 특히 음밀한 부분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게다가 AI(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질투와 약간의 거절도 하는 등 제한적이지만 인간과 대화도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가격은 무려 1만7000달러(약 1890만 원)에 달한다.

(사진=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스틸 컷)

◇ 스페인·영국 등에서 ‘성매매 업소’ 성행

아예 로봇을 이용한 ‘성매매 업소’까지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과 독일·영국·프랑스에서는 ‘로봇 성매매업소’가 성황리에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또 지난해 북미 최초의 로봇 성매매 업소인 ‘오오라 돌스(Aura Dolls)’가 토론토의 평범한 쇼핑 플라자에서 생겼다. 이 기업의 마케팅 책임자 클레어 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원은 없고 카메라만 설치되어 있다”며 “시간을 보낸 다음 그냥 가면 된다”고 밝혔다. 또 해당 웹사이트에 따르면 요금은 시간에 따라 60달러에서 742달러이며, 클라이언트가 사용하고 난 로봇은 철저히 살균한다고 한다. 

성인 로봇은 단순 성관계를 넘어 인간 배우자를 대체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최근 중국 IT기업 화웨이에서 근무하던 한 인공지능 공학자는 성인로봇 ‘잉잉(Ying Ying)’을 만들어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프랑스의 여성 과학자 릴리 또한 3D 프린터로 만든 로봇 ‘인무바타(InMoovater)’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만이 아니다. 영국의 미래학자 이안 피어슨 박사는 2016년 발간한 ‘미래의 섹스’ 보고서에서 2050년에 로봇관계가 인간끼리의 관계보다 많아진다고 예측했다. 50년 안에 성인로봇과 동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음 기획 기사 예고: 쟁점으로 떠오른 로봇의 성적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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