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에 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사진=SK하이닉스)
최근 부진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회복세에 들어섰다. (사진=SK하이닉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최근 저점을 찍었던 SK하이닉스의 실적 예상치가 미중 무역협상의 재개와 함께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최근 SK하이닉스 주가가 바닥 수준을 벗어나 반등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펀드 흐름이 개선되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SK그룹 지배구조 변경과 함께 모회사 SK텔레콤의 지분 추가매입 가능성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특히 미중 무역협상 전개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의 매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비중이 각각 3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협상 진전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8.2% 줄어든 2조3000억 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추정치 대비 47.9% 감소한 11조1000억 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펀더멘털 요인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적어도 2월까지는 (반도체) 현물가격과 수출잠정치 등이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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