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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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비즈온 권순호 기자] 전자상거래에 적용된 인공지능(AI)의 대부분이 성공적이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분야에서 AI 기술의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IT 분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참여한 전자상거래 조직 가운데 70%는 자사의 AI 프로젝트가 ‘매우’ 또는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AI기술을 적용하고 있거나 시범 운영 중인 전자상거래 기업 307곳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미국,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독일, 영국, 호주, 뉴질랜드, 인도, 중국의 주요 기업 담당자들 중 전자상거래 관련 전략적 의사 결정에 참여했던 이들을 선정해 진행했다.

응답자들 중 75%는 자체 평가 기준으로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뤘다고 답했다. AI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지표는 고객 만족, 매출, 비용 절감이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고객 만족, 매출, 비용 절감 부문에서 각각 19%, 15%, 15%의 개선을 달성했다고 답했다. 

가트너는 2020년까지 전자상거래 기업 중 최소 60%가 AI를 사용할 것이며, 전자상거래 매출의 30%는 AI 기술에 힘입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고객 세분화 △상품 분류 △사기 감지 등 크게 세 분야에서 활발한 활용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전자상거래에 AI를 적용하는 프로젝트 개발에 평균 130만 달러를 투입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기업들의 52%는 개발에 100만 달러 이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는 100만 달러 이상 200만 달러 이하를 사용했고, 500만 달러 이상을 사용한 이들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 셴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전자상거래는 AI 기술이 발전하기에 매우 적합한 분야”라며 “고객 응대와 백 오피스 운영에 대한 다차원 적인 데이터가 풍부한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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