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노사, 노사 상생을 위한 협약 (사진제공=우리카드)
10일 서울 종로구 우리카드 본사에서 열린 노사 상생 협약식에서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왼쪽)과 장경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카드)

[데일리비즈온 이은지 기자] 우리카드 노사가 사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합의했다.

우리카드와 우리카드 노동조합은 10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노사 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사는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정상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비정규직 250여 명을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에 준하는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리카드측은 정규직으로 전환 규모가 180여 명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 특성화고 인재 채용을 포함해 100여 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사무직군 신입사원 40명의 채용 절차를 마쳤고, 우리은행과 함께 그룹 공동으로 일반직 신입사원 신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7월 적용될 주 52시간 근무제는 다음 달부터 앞당겨 시행할 예정이며, PC 사용 가능 시간을 변경하고 휴일 근무에 대비해 대체 휴일 제도를 마련하는 등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무제도 적용한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모회사인 우리은행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에 발맞춰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이 조직에 대한 로열티 향상과 업무 효율성 증대로 이어져 회사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경호 노조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최근 카드사의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사 간의 협력이 결실을 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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