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박재욱 브이씨앤씨 대표. (사진=연합뉴스)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는 박재욱 브이씨앤씨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국민 커플앱 '비트윈'의 개발사로 유명세를 탄 스타트업 브이씨앤씨(VCNC)가 이번에는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를 출시했다.

브이씨앤씨는 최근 타다의 출시와 함께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타다'는 기존 산업과 협업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협업 플랫폼, 데이터와 기술기반 최적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시하는 이동 혁신 플랫폼, 교통약자의 이동 접근성을 높이는 모두의 플랫폼을 지향한다.

타다는 택시 등 기존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타다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와 연결되는 모델이다. 궁극적으로는 자동차,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현재 진행하는 베타 테스트는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경험을 축적하기 위한 것으로, 추후 기존 산업과 협업안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타다는 고객이 호출하면 데이터에 기반을 둬 '바로 배차'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근방에서 가장 먼저 도착할 수 있는 차량을 배치하고 최적 경로를 통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 배차'를 적용한 '타다 베이직'은 지난달 28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후 공항 이동, 웨딩 등 시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재욱 브이씨앤씨 대표는 "타다는 기존 산업과 모빌리티 혁신을 함께 만들 수 있는 협력 플랫폼으로,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가 이러한 물꼬를 열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존 산업과 새로운 산업의 상생모델로 소비자가 바라는 질 좋은 서비스와 이동의 최적화라는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VCNC의 모회사인 쏘카의 이재웅 대표 역시 "'타다'와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플랫폼의 출시는 최적화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는 일"이라며 "최적화 능력을 갖춘 VCNC의 가능성을 보고 인수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면, 전국 택시노동종합연맹 등 택시 노동계는 타다'에 대해 "신산업·공유경제·승차공유, 대단히 새로운 서비스인 것처럼 광고하지만 법의 맹점을 찾아 이익을 창출하려는 것으로 사실상 일반인을 고용한 택시영업과 다르지 않다"며 렌터카·대리운전 유사택시 서비스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상의 대가를 얻고 대여자동차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운송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의 취지에 따라 이익 추구의 중개·알선 등 불법여객운송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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