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국경 없이 자유로운 이동’을 모토로 삼던 유럽연합이 별안간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로 위기에 빠졌다. 코로나19의 유럽 내 확산으로 국경통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경통제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유럽 내 극우 세력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르 펜 국민전선 대표가 대표적이다. 그는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부가 발병 정도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탈리아와의 국경 통제로 감염을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최근 다소 관심이 식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시리아 난민들은 유럽행 배에 몸을 싣고 있다. 그러나 내전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으며, 이들의 유럽행이 이전보다 자유로워진 것도 아니다. 이들에게는 생존의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다만 유럽 국가들의 난민에 대한 관심은 다소 식었다. 유럽을 이끌어온 프랑스나 독일은 온통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관심이 쏠려 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중동 난민들의 유럽 이주 관문 역할을 하는 지중해 인접 국가들에 난민 문제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이
[데일리비즈온 이재경 기자] 막대한 부채로 유럽연합(EU)의 문제아가 된 이탈리아가 결국 최대 35억 유로(약 4조70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적정한 공공부채 수준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EU와 이탈리아의 관계가 더욱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EU에서는 한 회원국의 재정이 악화할 경우 같은 화폐를 사용하는 다른 회원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이에 유로존은 회원국의 공공부채를 국내총생산(GDP)의 60% 이내로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수차례 이어진 EU의 시정권고에도 불구하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지난 6월 동맹당(La Lega)과 오성운동(M5S)의 연립내각 출범 이후, 이탈리아는 유럽 정치의 한복판에 섰다.마테오 살비니 내무부 장관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유럽연합(EU)의 규정을 무시하는 경제적 선택들을 규탄한다. 유럽 각국의 언론들은 ‘포퓰리즘’, ‘파시즘’, ‘극단주의 연합’이라며 동맹당-오성운동의 연립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이런저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집권 정부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시민권 소득, 퇴직연금 개혁, 세금 인하를
[데일리비즈온 이은지 기자] 프랑스 정부가 '노란 조끼(gilets jaunes)'시위를 촉발한 유류세 인상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위가 유럽 전역에 반불평등 시위로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 뿐만아니라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수백명이 반정부, 반불평등 시위에 동참했다.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의 구체적 이행 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가 개최됐다. ◆ 프랑스 '노란 조끼' 5차 집회 열려...유럽 전역으로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유럽연합(EU)이 난민을 구제하는 EU회원국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난민의 처우를 놓고 옥신각신하는 회원국들의 불만을 막기 위한 응급책으로 풀이된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 EU가 지중해에서 표류하는 난민선을 구조해 자국으로 데려가는 회원국을 대상으로 난민 1인당 6000유로(797만 원)로 계산해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상금은 난민 선박 1척당 500명분까지 주어진다. 난민 선박을 수용하면 40억 원까지 받을 수 있는 셈이다.이 같은 방안은 이탈리아의 포퓰리즘
[데일리비즈온 박종호 기자] 독일과 프랑스가 14일 지중해에서 구조된 난민 451명 중 50명을 각각 수용하겠다고 현지시간으로 15일 밝혔다.앞서, 유럽연합(EU)의 국경통제 기구인 프론텍스의 구조선과 이탈리아 국경단속 경찰은 14일 오전 리비아 해안에서 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선에서 난민 451명을 구조한 바 있다.난민에 강경한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들이 몰타나 리비아로 가야 한다며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EU 각국 정상에게 편지를 보내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콘테 총리와 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