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직원에 1인당 1천만원 지원 …셋째 출산시 지원금은 두배로 확대

▲ 조홍구 부회장(왼쪽)과 셋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수여받은 한국콜마 기술연구원 석오생명과학연구소 김병수 책임연구원(오른쪽).

[데일리 비즈온 심은혜 기자] 한국콜마(대표이사 회장 윤동한)는 급격히 감소하는 출산율을 고려해 그동안 지원했던 금액을 파격적으로 늘렸다. 최근 셋째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1000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제공했다. 

지난 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24명으로 포르투갈에 이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했다. 15년째 초 저출산 국가로 분류되는 등 저출산 문제가 국가의 주요 과제로 대두되자 한국콜마는 이를 장려하기 위해 직원에게 출산축하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그 동안 첫째 자녀 출산 시 50만원, 둘째 자녀 출산 시 100만원, 셋째 아이의 경우 500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셋째 자녀 출산 시 1000만원으로 지원금을 두 배로 늘렸다. 

첫 번째 수혜자로 선정된 기술연구원 석오생명과학연구소 김병수 책임연구원은 “아이가 생긴 것도 기쁜데 회사에서 큰 축하금까지 받고 보니 정말 국가에 큰 기여를 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출산 장려문화가 더욱 확산되어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까지 출산축하금을 받은 한국콜마 임직원은 총 329명으로 금액은 약 3억 원에 달한다. 창립초기인 20여 년 전 장려금의 형태로 시작해 아이를 출산한 임직원에게 지원금을 수여하는 현재의 출산축하금 형태로 자리 잡았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의 출산 장려금 제도로는 매우 파격적인 사례이다.

[사진출처 = 한국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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