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스피드 경영'으로 성장세 계속 이어간다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된 직후 세간의 관심사는 이재용이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동안 결정하지 못했던 산적한 투자 이슈와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서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되면서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역시 그 전망대로 삼성전자는 '스피드 경영'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7일 오전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캠퍼스 제2 공장 건설을 위한 예비투자 안건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캠퍼스 공장은 이미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그곳에 두 번째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체 2공장의 투자 규모는 최대 30조 원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 2 공장의 주력 생산 품목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경영위원회는삼성전자의 3개 사업부문 대표이사로 구성된 조직이다.  7일 열린 경영위원회 회의에는  권오현 삼성 종합기술원 회장, 윤부근 CR담당 부회장, 신종균 인재개발담당 부회장 등 현재 2선으로 물러난 회장단 멤버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부문장인 김기남, 김현석,고동진 사장은 다음 달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부터 경영위원회에 참석할 수 있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이재용 부회장의 석방 이후 본격적으로 '스피드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고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의 30조 규모 투자가 결정되면서  SK 하이닉스와 함께 세계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다시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아직 올해 투자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역시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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