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2일 밤 협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제2차 한미 FTA 개정협상이 지난 달 31일부터 어제(1일) 밤까지 서울에서 진행됐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마무리 됐다.  

우리측은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실장, 미측은 마이클 비먼(Michael Beeman) USTR 대표보를 수석대표로 기재부, 외교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금번 협상에 참여했다. 

금번 협상 계기에 양측은 제1차 한미 FTA 개정협상(‘18.1.5)에서 제기된 한미 FTA 개정 및 이행 관련 각각의 관심분야에 대해 보다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했다. 

우리측은 금번 개정협상이 이익의 균형 원칙하에 상호호혜적으로추진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ISDS, 무역구제와 관련한 우리측의 구체적인제안과 입장을 미측에 제기하는 한편, 시장접근 및 관세와 관련한 입장을 교환했다. 특히 자동차 분야에서 우리측의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어떤 특정 분야가 힘들고 어려운 것이 있었느냐 하셨는데 전부 다 힘들었습니다. 갈 길은 아직도 멉니다."라고 협상이 힘들 것임을 시사했다.

양측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제 3차 개정협상을 미국에서 개최하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시는 협의를 통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한미 FTA 개정 관련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지속하고, 금번 협상 논의결과를 기초로 관계부처와 함께 대응전략을 마련하는 등 향후 협상에 대비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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