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에 쌀 추가하고 쫄깃한 식감에 국물맛은 더 깊어져…“스테디셀러 위치 확고히 지킬 것”

[비즈온 이서준 기자] 국내 라면시장에서 30%대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유지하던 농심을 1등으로 만든 일등공신 ‘안성탕면’이 새롭게 변신했다. 농심은 안성탕면의 면에 쌀을 첨가하고, 면발을 더 두껍게 해 구수한 맛과 식감을 한층 살려낸 안성탕면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새롭게 바뀐 안성탕면은 쌀이 첨가되어 더욱 쫄깃해졌다. 쌀 전분은 밀가루 전분보다 찰진 특징이 있어 면을 쫄깃하게 해주지만, 끓이는 과정에서 쉽게 퍼지는 단점이 있다. 농심은 고유의 쌀면 제조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쌀 함량을 찾아내  적용시켰다. 또한 면속 쌀 성분은 국물에 배어들어 안성탕면의 구수한 된장맛을 한층 돋궈주며, 면의 두께는 1.6mm에서 1.7mm로 늘어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농심은 최근 굵은 면발, 프리미엄 라면 열풍으로 더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발맞춰 안성탕면을 업그레이드해 라면시장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패키지 디자인도 새로워졌다. 주황색 배경과 양은냄비 등 안성탕면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되 감각적인 디자인 요서를 더했다. 조리예 이미지를 앞으로 드러내 국민 라면으로서 친근한 안성탕면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동시에 안성탕면 고유의 한자 표기를 감싸고 있던 원을 곡선으로 처리해 기존의 틀을 벗어나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뻗어나가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광고도 바뀌었다. 기존 안성댁을 중심으로 하는 광고 포맷에서 과감하게 벗어난 새로운 모습으로 안성탕면의 변화를 알리고 화제를 불러 모을 계획이다.  

한편 농심 안성탕면은 1983년 출시되고 이듬해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출시 이후 1년 6개월만인 1985년 3월 점유율 40.4%를 기록하며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안성탕면은 1997년부터 연간 1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라면시장 대표 파워브랜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출처 =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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