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주의 권위주의적 조직문화 우려에 "자발적인 행사 참여"

▲ KB국민은행 창구

KB국민은행이 신입사원 연수에서  100km 행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집단주의 권위주의 조직문화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심지어는 여직원들이 100km행군을 하는 데에 지장이 있는 생리를 조절하기 위해 여직원들에게 피임약까지 지급하며 100km행군에 참여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00km행군은 매년 신입사원 연수 행사에서 행해져 온 팀웍프로그램"이라며 "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군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100km 행군에 참여하지 않아도 불이익은 전혀 없다"며 "신입사원이 원하면 행군의 일부만 참여할 수도 있고 모든 프로그램은 신입사원들의 자발적인 동의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본인도 행군에 즐겁게 참여했다며 신입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행군이 이뤄지고 피임약 지급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신입사원 연수 프로그램을 변경할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각해보지 못했고 자신이 결정하고 답변할 부분은 아니"라면서 "사안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 시민은 "자신도 과거에 대기업에 다닐 때 행군을 하는 등 단체생활을 강조하는 연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히고 "그래도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면서 "군사문화의 잔재인 행군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과연 신입사원의 진정한 본심에서 나온 행동인지?" 반문했다. 

시민은 "권위주의나 집단주의 직장문화로는 모든 직원의 창의와 혁신이 요구되는 21세기 기업에 어울리지도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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