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입희망업체 접수한 결과 2주만에 297개업체 몰려 …수도권은 이미 마감

[비즈온 이서준 기자] 최근 중소제조업체들 사이에 스마트공장 도입 붐이 일고 있다. 선진국과 중국 기업들 사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이 생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들고 나선 카드이다.  

스마트공장은 전통 제조업에 ICT를 결합하여 원부자재, 생산공정, 유통·판매의 전과정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모든 생산데이터와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 활용되어 최적화된 생산운영이 가능한 똑똑한 시스템을 말한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지난해 산업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추진한 스마트공장 수요업체 발굴사업과 올해 두 차례 개최한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중소기업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말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협동조합을 통해 삼성전자에서 지원하는 2016년도 스마트공장 도입 희망업체를 접수한 결과, 2주 만에 197개 업체가 몰렸고, 관련사업의 전체 신청자가 1천개에 달해 지원대상 업체 모집이 조기 마감되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중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자금은 이미 소진됐으며, 지방 중소기업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다. 

원래 스마트공장 사업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도는 낮았으나 최근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도입 효과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박문수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교수는 “중소기업들이 생산 현장의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에 1차적인 도움을 받는 것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이 바이어들이나 거래업체들에게 신뢰도를 높여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우수 스마트공장 현장방문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중소제조업의 스마트공장 활성화 계기로 삼을 계획이며, 정부예산 및 지원자금 소진 상황에 따라 2017년 중소기업의 수요발굴을 추진하면서 이를 중소기업에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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