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회, 한국화장품 회사들 부스에서 한 중 외교 당사자 만남

▲ 노영민 주중 대사와 바자화에서 만난 중국 왕이 외교부장 (사진 : YTN 보도화면 캡쳐)

중국 외교부 주최 국제 바자회장서 왕이 외교부장이 직접 한국의 부스로 찾아와 사드 한파 이후 첫 한 중 외교 당사자의 만남이 이뤄졌다.

왕이 부장은 29일 베이징 공인(工人)운동장에서 100여개국이 참가해 열린 중국 외교부 주최 국제바자회에서 한국 화장품 회사들이 있는 부스를 찾아서 노영민 주중 대사를 만났다.

사드 한파 이후로 양국의 외교와 경제교류가 경색된 이후 첫 양국 외교 당사자의 만남이다. 이번 만남으로 양국의 관계가 진전 될 것으로 외교부 정가에서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왕이 부장은 "노 대사께서 양국관계 우호(형성)에 다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사가 오신 후로 양국관계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추후 재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왕이 부장이 유독 한국 부스에서 대사와 오랜 시간을 대화했다"면서 "북한 대사관은 그냥 스쳐 지나갔다"고 전했다.

이날 바자회에 참가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LG생활건강, 넥스젠바이오텍, 대웅제약, 씨엔엠미미앙, CJ 등이다.  

지난 한중 통화 스와프 재협약이 체결된 이후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가 크게 뛴 바 있다.  오늘 다시 왕이 부장이 노영민 대사를 직접 찾아 양국의 관계 진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이번에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