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 자주 신고 발톱 건강 살피지 않을 경우, 덥고 습한 여름철 무좀균에 취약

올 여름 '키튼 힐' 스타일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면서, 무좀 관리를 염려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 픽사베이

[데일리비즈온 이동훈 기자] 최근 ‘키튼 힐’이 유행하면서 무좀 관리에 신경쓰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키튼힐은 새끼고양이(kitten)와 힐(heel)의 합성어로, 발 건강과 스타일에 민감한 여성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굽 높이가 있는 신발을 신을 경우 발톱 관리에 소홀하기 쉬운데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 무좀균에 노출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키튼 힐에 어울리는 힐을 신고도 발톱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 따뜻해지는 날씨, 여성들 무좀균 노출 위험 증가 높아
 
날씨가 따뜻해지면 족부백선(발 무좀)을 비롯해 조갑백선(손발톱 무좀) 등 무좀균의 번식이 활발해진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 결과, 무좀 환자는 2009년 약 78만명에서 2013년 약 83만명으로 연평균 1.5% 증가했으며, 월별로는 5월부터 늘기 시작해 본격적인 여름철인 7~8월에 최고조를 기록했다.
 
특히 여성들의 무좀 발병 위험은 더욱 높다. 2014년 1∼5월 사이, 무좀 환자 51만1,915명 중 여성이 27만 1,479명(53%)으로 남성의 24만4,361명(47%)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스타킹과 힐을 즐겨 신어 무좀 발병위험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부 여성들의 경우 발톱 무좀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임시방편으로 패디큐어를 칠해 숨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발톱 무좀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청결 통한 생활 속 발톱 무좀 예방 중요
 
발톱 무좀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청결이다. 외출 후 비누로 발가락 사이를 깨끗이 씻고,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신발을 장시간 신고 있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만일 가족 중에 손발톱 무좀 환자가 있다면 쉽게 전염이 될 수 있으므로 수건이나 실내화 같은 용품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발톱 무좀, 적어도 3개월 동안 매일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적
 
노출이 잦은 여름철을 앞두고 발톱 무좀으로 고민하고 있는 여성들은 보다 적극적이고 빠른 치료를 권한다. 발톱 무좀은 최소 3개월 이상의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병행되어야 효과를 볼 수 있어 지금부터 준비하면 올 여름 자신감 있게 ‘키튼힐’을 신을 수 있다.
 
특히 발톱 무좀의 감염 부위 면적이 50% 미만이라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풀케어’ 등 손발톱 무좀 전용 국소 치료제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내 발은 소중하므로 구입하기전 무좀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실험 결과 등 기본 정보는 반드시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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