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시 전 사전예약·사전개통 건수 신기록 흥행 기대감 고조…돌풍 지속 여부 주목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삼성전자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가 21일 공식 출시되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사상 최대 사전예약건수와 사전개통 첫날 신기록에 이어 흥행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예약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전개통을 시작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이날부터 전국 대리점을 통해 갤럭시S8을 판매한다.

갤럭시S8은 지난 7~17일까지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 총 100만4000대가 판매돼 사상 최대를 기록해 흥행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전작 ‘갤럭시S7'과 ’갤럭시노트7‘이 약 2주간 이뤄진 예약판매에서 30~40만대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약 3배가 넘는 규모다.

이 중 지난 18~2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사전개통 기간 동안 사전개통된 대수는 40여만대로 알려졌다. 가장 인기가 있는 모델은 '오키드 그레이'와 '미드나잇 블랙'이다.

증권업계는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을 4000만대~6000만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김동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까지 국내 갤럭시S8 개통 건수는 예약 판매분(100만대)의 50% 수준으로 추정돼 양호하다”며, “갤럭시S8 출하량은 4600만대로 추정되며, 갤럭시S 시리즈의 최대 판매량 수준(5300만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기술이 접목된 갤럭시S8의 공식 출시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도 엿새 만에 반등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58% 오른 206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행 돌풍을 지속하기 위한 과제도 있다. 갤럭시S8의 핵심기능인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와 디스플레이가 지나치게 붉은 빛을 띠는 ‘붉은 액정’ 논란이다. 미완성 상태로 선보인 빅스비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일부 갤럭시S8 기기에 나타나는 붉은 액정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 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 동시 출시된 갤럭시S8은 오는 28일부터 유럽, 싱가포르, 홍콩 등 50개국에 출시된다. 내달 5일 이후에 나머지 국가에 순차적으로 출시돼 총 120여국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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