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매체 등 외신, "삼성, 올해 폴더블 폰 출시할 것"…삼성전자의 모바일사업 재도약 '야심작'

▲삼성전자 폴더블 디스플레이 광고 캡처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세계 최초로 화면을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폴더블 폰’(Foldable Phone)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삼성전자가 세계 첫 폴더블 폰을 상용화할 수 있다”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SA는 “삼성전자가 수년간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념을 소개했지만, 비용과 다른 부품 문제 때문에 아직 상용화에 이르지 못했던 것”이라며, 신규 생성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270만대, 내년에는 1890만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A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화면은 커브드(Curved) 디스플레이·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의 순서로 진화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13년부터 ‘갤럭시 라운드’ 등의 제품을 통해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다음 단계인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 개발을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특허 전문 매체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지난 8일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폴더블 폰의 디자인 이미지를 소개한 바 있다.

미국 IT전문 매체 GSM아레나 역시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올 3~4분기에 ‘갤럭시X’ 브랜드로 ‘SM-X9000'과 ‘SM-X9050' 등의 제품번호를 가진 폴더블 폰을 출시할 수 있다는 소문에 대해 보도했다.

갤럭시X는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5인치 스마트폰이 되고 펴면 7인치의 태블릿PC처럼 활용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8월 미국 갤럭시 노트7 공개 현장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폴더블 폰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산업 등으로의 파급 효과가 큰 분야로, 삼성전자가 꼭 하고 싶은 분야”라고 의욕을 내비친 바 있어 폴더블 폰 출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만, 공식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올해가 아닌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샘모바일 등 IT관련 외신들은 당초 폴더블 폰이 올해 제품 개발과 부품 조달, 양산 일정 등을 고려하면 공식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폴더블 폰 기술이 차기 모델인 갤럭시S8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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