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로부터 임상 승인 받아 제품화 이후 유럽, 일본, 중남미 등으로 수출 추친

▲ 동국제약 본사

[비즈온 이서준 기자] 동국제약(부회장 권기범)이 올 한해 임상실험을 통해 치매‧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약효가 1개월 동안 지속되는 치매치료제와 전립선 관련 질병 등을 개선하기 위한 신약을 개발 중에 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 임상 1상 시험계획(IND: 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을 승인받았으며, 향후 개발완료 단계에서 유럽과, 일본,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치매 치료제 ‘도네페질 데포’는 동국제약의 원천 기술인 미립구 제조 기반기술(DK-LADS)이 바탕이며, 1회 투여하면 1개월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서방출형 미립구 제제이다.

동국제약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하는 산업핵심기술개발과제에 선정되어 1년에 5억 원씩, 4년동안 총 20억을 지원받아 제품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시장규모는 1,408억원으로 추산되며 세계 시장규모는 50억불 정도이다.

동국제약 담당자는 “서방형 주사제는 한번 투여 시 약효가 1개월 이상 유지되어 이 기간 동안 보호자나 간병인의 도움 없이 환자 혼자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수 있다”며, “당사가 연구 중인 치매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환자와 보호자 모두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 의료비 재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립선비대증과 관련해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성분의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도 준비 중에 있다. 

전립선비대증 약물요법에서 초기에는 증상 조절을 위해 단일 약제만 사용하지만, 중등도 이상일 경우 대부분 병용요법을 시행한다.

약물요법의 경우 전립선조직에 작용해 전립선 부피를 감소시키거나, 중추신경계를 통해 요도를 이완하고 배뇨이상을 호전시키는 방식으로 증상 악화를 막아 주어 삶의 질을 호전시킬 수 있다.

동국제약 중앙연구소 담당자는 “동국제약이 개발 중인 개량신약은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하부요로증상(Lower Urinary Tract Symptoms, LUTS) 개선에 효과적이며, 부작용인 발기부전까지 치료해 시너지효과를 나타낸다. 하루 한 정 복용을 통해 환자의 복용편의성과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제약 중앙연구소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개량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CNS 질환, 심혈관 질환, 내분비 질환, 비뇨기 질환, 관절 질환 등의 다양한 적응증과 관련해서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효, 합성, 제제 등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의약품에서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일련의 과정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개발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사진출처 = 동국제약]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