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중국진출 등 바탕으로 타사대비 주가수준 저평가될 이유없어…내년 실적 전망 밝아"

[데일리비즈온 안옥희 기자] 국내 최대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 연우가 신공장 설립으로 인한 생산성 증대와 중국시장 진출을 바탕으로 내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전망됐다.

28일 미래에셋대우는 연우에 대해 이 같이 전망하며,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연우는 지난 7월 국내에 신공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추가적인 증설을 통해 펌프형 용기의 생산가능 규모를 1850억원에서 2100억원으로, 튜브형 용기는 250억원에서 750억원 규모로 늘렸다.

튜브에 디스펜스 펌프를 장착하는 최근 화장품 용기 트렌드도 국내에서 유일하게 디스펜스 펌프형 화장품 용기, 튜브형 용기를 함께 공급하는 연우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탁근 연구원은 “신공장 자동화 설비 증가로 그동안 생산능력 부족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고객사 물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매출액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내년 중국시장 진출 본격화도 연우의 고성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내다봤다. 연우는 올해 3월 중국 자회사 설립 이후 공장부지 매입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설투자가 진행된다.

오 연구원은 “중국투자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가동이 시작되면 실적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8% 증가한 2842억원, 영업이익은 14.9% 늘어난 3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재 연우의 주가 수준은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7배 수준으로 다른 화장품 관련 업체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높은 점유율과 중국 시장 진출, 매출액 증가 가시화 등을 고려할 때 저평가 받을 이유는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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