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실적 초과…매출도 30%가까운 높은 성장세

▲ 기중현 연우대표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연우의 매출이 ‘쑥쑥’오르고 있다. 화장품산업이 호황인데다 생산현장을 스마트공장체로 바꾼 효과가 더해진 탓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연우 측 관계자는 17일 “매출증가 속도도 빠른 편이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까지 이미 작년 한 해 실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우의 성장속도는 올해 들어 더욱 가파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은 596억4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463억4천만 원) 대비 28.71% 증가했다. 올해 누적매출액은 1천776억9천 만 원으로 전년 동기(1천443억 원)에 비해 23.14%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5억4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33억7천만 원)보다 무려 64.31%나 급증해 매출증가속도를 몇 배나 앞질렀다. 누적 영업이익은 215억8천만 원으로 전년도 영업이익(188억7천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누적 영업이익률도 12.14%로 전년 동기(8.87%)보다 3.27% 포인트나 높아졌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29억7천만 원으로 전년 동기(35억2천만 원) 대비 15.62% 감소했는데 이는 원화강세에 따른 환차손발생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우측은 한류열풍을 타고 국산화장품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한국화장품에 세계유명브랜드와 어깨를 같이하면서 글로벌 유명브랜드의 생산주문이 늘어나면서 용기수요도 늘어난 데 따라 좋은 영업실적을 거뒀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지난 7월 중국현지에 용기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생산 공장의 스마트화한 것도 한 몫 했다. 연우는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체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생산성, 품질 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공장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공장의 한 솔루션으로 기업자원관리를 위한 회계관리 시스템(ERP), 제조현장 통합관리시스템(MES), 제품개발시스템(PLM) 등이 동원됐다.

스마트공장화로 그동안 70%선에 머물렀던 가동율은 후 최대 90%까지 올랐다. 생산량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 7.2% 늘었으며, 불량은 0.3%까지 낮아졌다고 연우측은 설명했다. 연우는 앞으로 중국공장은 물론 300여대 기계설비와 2개 협력사에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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