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서준 기자] 한화그룹이 창립64주년을 맞아 젊고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 구축을 위해 파격적인 조직문화혁신에 나섰다. 또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한화는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발탁, 적소에 배치하고, 과장, 차장, 부장 직급 승진시마다 1개월의 안식월을 부여하는 등 글로벌 선진 기업에 걸맞게 도전적이고 혁신적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 (왼쪽부터)이민석 부사장, 이만섭 대표이사, 김광성 전무

이번 인사 변동에는 한화 무역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한화케미칼 경영진단팀장인 이민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에는 이만섭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사업총괄 전무를 내정했으며, 한화63시티 대표이사에 김광성 한화생명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 (왼쪽부터) 금춘수 부회장, 조현일 사장, 이선석 부사장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사장은 부회장으로, 법무팀장인 조현일 부사장은 사장으로,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외에 승진을 한 직원들은 안식월 제도를 통해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새롭게 부여된 직책에 대한 각오와 계획 등을 차분히 설계하고, 재충전을 통해 만들어진 에너지를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데 의의를 뒀다. 

한화는 안식월 도입 이외에도 업무상황에 따라 출퇴근시간을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유연근무제’, 직원 개인의 자발적이고 계획적인 경력관리 지원을 위한 ‘잡 마켓(Job Market)’, 업무성격에 맞는 자율복장근무인 ‘비즈니스캐주얼’, 정시퇴근문화로 저녁이 있는 삶 정착과 팀업무 스피드를 올리는 ‘팀장정시퇴근제도’ 등을 함께 도입했다. 

새롭게 도입한 조직문화 혁신 방안은 지난 9일 창립기념일부터 전 계열사가 각 계열사의 상황과 사업특성에 적합한 형태로 시행됐다.

김승연 회장은 10일 발표한 창립기념사를 통해 “사업 규모가 커지고 시장지위가 높아질수록 임직원들의 의식수준 또한 일류가 돼야한다”며, “창업시대의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 안에 있는 ‘젊은 한화’를 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직의 노화를 부추기는 관료주의, 적당주의, 무사안일주의를 배척하고, 세월을 거슬러 영원한 청춘기업으로 살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한화가 꿈꾸고 만들어갈 모습”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새로운 한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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