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청년 일경험 확대 및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 ‘코이카 청년 이니셔티브’ 공표
2027년까지 청년 3만명에 해외 ODA 참여 기회 제공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 전경
경기 성남시 코이카 본부 전경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2027년까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서 청년 일 경험 기회 3만개를 창출한다.
코이카는 ODA 사업에서 해외봉사단, 해외사무소 청년인턴, 코디네이터 등 청년 일 경험 기회 확대와 역량 있는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을 골자로 하는 ‘코이카 청년 이니셔티브(Youth Initiative)’를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정부의 청년 정책*에 발맞춰 더 많은 청년에게 ODA 사업을 통해 빈곤, 불평등, 기후 변화 등 글로벌 과제 해결에 참여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전 세계를 무대로 경력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코이카의 대표 해외 청년 참여 프로그램인 해외봉사단, 해외사무소 청년인턴(영프로페셔널) 및 코디네이터 참가자를 대상으로 직무 경험을 강화하는 한편, 참여자 수도 2027년까지 누적 3만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코이카 해외봉사단 투트랙(일반·프로젝트) 개편 △대학생 해외봉사 기회 확대 및 참여 여건 개선 △청년인턴 등 ODA 인재육성 강화 등의 프로그램이 추진될 계획이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정부의 청년 정책과 시대 변화에 발맞춰 해외봉사단, 청년인턴 등 ODA 분야 대표 국민 참여 프로그램에 청년 참여를 확대하고, 글로벌 이슈 해결에 동참한 경험이 국익과 개인의 경력 개발에 환원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며 “정부의 ODA 예산 확대 기조에 따라 글로벌 경험을 갖춘 ODA 전문 인력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청년 이니셔티브’에 많은 국민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밝혔다.

코이카 해외봉사단은 지난 30년 동안 1년 이상의 장기 일반봉사단만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6개월 이내 청년 중심 프로젝트 봉사단을 포함해 투트랙(일반·프로젝트) 체계로 전환한다.

기존 장기 일반봉사단의 경우 파견 국가 수요가 있는 분야에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개별 봉사단원을 파견해 스스로 현장에서 문제 발굴 및 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다 보니 경력이 부족한 청년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존재했다.

올해부터는 신설되는 단기 청년 프로젝트 봉사단은 15명 안팎의 팀으로 파견하고, ODA 사업에서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소규모 봉사 프로젝트를 발굴해 과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경력이 부족한 청년들도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단기 글로벌 경험 및 교류를 선호하는 대학생 대상 월드프렌즈코리아 청년봉사단(2~3주 파견) 참여의 문도 대폭 확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줄어든 파견 인원을 올해까지 회복하고, 2027년까지 파견 인원을 점차 늘린다는 계획이다.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해외봉사 참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학과의 학점 인정제 협약 확대도 추진된다. 코이카는 지난해 숭실대학교(18학점), 강릉원주대학교(12학점), 용인대학교(12학점)*와 학점 인정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학점 인정제에 동참하는 대학을 발굴 및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해외사무소 청년인턴, 코디네이터 파견 규모도 확대하는 한편, 경력 단계별 역량 개발 지원을 함께 확충한다.

ODA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경영 직군(일반행정, 재무회계, 홍보, 사업관리 등)에 대한 채용 수요가 높은 바 해외사무소에서 관련 직무를 수행하는 청년인턴, 코디네이터에 대한 실무역량 개발 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을 강화해 ODA 시장에서 필요한 우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코이카는 청년들의 ODA 분야 참여 경험이 국내외 양질의 일자리 취업, 국제기구 진출, 혁신적 창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코이카 봉사단원, 청년인턴, 코디네이터 참가자를 대상으로 ‘개발협력 커리어센터’를 통한 취업 컨설팅, 취·창업 교육, 채용 정보 제공, 네트워킹 지원 등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2021년 이후 매년 100명이 넘는 청년이 코이카 사업을 통해 국제기구에 진출하고 있다.

ODA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리턴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2019년~2022년 4년간 16개 기업이 창업에 성공하고, 25억원 이상의 외부 재원 유치 성과를 거뒀다. 참가자의 취·창업률이 꾸준히 증가세(2019년 34.7% → 2022년 60%)인 가운데, 코이카는 기존 참여 기업의 네트워킹과 성장을 지원하는 ‘펠로우십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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