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 과속·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유발 위험 운전 ‘주의’...응답자 57.1%, 과속 그 자체로 위험 인지
-응답자 61.2%(10명 중 6명), 고속도로에서의 과속운전 경험 有...그 중 9.6%는 ‘매우 자주 또는 자주 과속한다’ 응답

AXA손해보험, ‘2022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설문조사 (자료제공 : 악사손보)
 

가을 행락철에는 지역 축제, 단풍 구경 등 나들이 수요가 높아지면서 고속도로 등 장거리 교통량이 증가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하는 시기다. 특히 이 시기에는 개인 승용차뿐만 아니라 관광·전세버스 통행량도 증가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2020~2022년) 가을 행락철(10~11월)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60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3명이 숨지고 865.7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 수는 다른 기간(1~9월‧12월) 대비 10.1% 더 높다. 또한 차량용도별로 살펴보면 해당 시기 사업용 차량 중에는 전세버스, 비사업용 차량은 버스 사고건수가 가장 많았다.

전국경찰청은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보행자 안전까지 위협하는 과속과 신호위반 등 행위를 집중 단속할 방침을 전달하고, 탑재형 단속장비를 갖춘 고속도로순찰대 암행순찰차를 불시에 운영하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과속 운전 행태는 여전히 계속되는 추세다.

악사손보(AXA손해보험)에서도 지난해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조사’를 통해 고속도로 과속과 관련한 운전자 인식 및 운전 습관 행태를 점검했다.

조사에 의하면, 전체 응답자 중 과반 이상인 57.1%는 고속도로에서의 과속 운전이 그 자체로 위험한 행위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전 같은 조사보다 약 10%(67%)가 낮아진 것으로 과속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응답자 42.9%는 고속도로에서의 과속이 운전하는 사람이나 도로 상황에 따라 위험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답하며, 과속에 대한 안일한 인식이 드러났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1.2%)는 고속도로에서의 과속 운전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51.6%가 ‘가끔 한다’, 9.6%가 ‘매우 자주 또는 자주 한다’로 응답하며 과반 이상이 실제로 과속을 최소 한 번은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운전자들의 과속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개월 동안 운전 습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요소로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가 65.2%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벌금 인상(13.6%), 벌점 가능성(13.1%), 도로 통제(12%) 등의 순이었다.

AXA손해보험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운전자들의 고속도로 과속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식을 개선할 다양한 방안 고려와 함께 가을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등 운전자 스스로 운행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AXA손해보험에서도 자체적으로 매년 실시하는 ‘운전자 교통 안전 의식’ 설문조사 등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 고취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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