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11일 서울 세종대로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퓨처스랩 2기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한 회장(사진 가운데)을 포함한 그룹CEO 및 핀테크 기업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비즈온 김영도 기자] 신한금융그룹(회장 한동우)은 8일 세종대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데이터시스템 등 전 그룹사가 참여하는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신한퓨처스랩은 국내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으로 작년 5월 출범해 올해로 2년째를 맞는다.

이날 행사에는 1, 2기 핀테크 기업 23개사와 국내외 벤처투자자, 멘토단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한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 및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핀테크에 대한 신한금융그룹의 높은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올해 2기는 1기 7개 기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기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해 총 16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한 충분한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 육성 기간도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했다.

또한, 신한퓨처스랩에 참여한 핀테크 기업에 직접투자도 확대했다. 현재까지 1기 기업에 22억원, 2기 기업에 36억원 등 총 58억원의 투자가 완료됐고, 기술의 완성 단계에 따른 추가 투자도 현재 검토 중에 있다.

금번 신한퓨처스랩 2기는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타, VR, O2O 등 다양한 분야의 핀테크 기업과 공동 개발을 진행해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DNA’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져’, ‘파운트’의 빅데이터 처리역량을 활용한 ‘FAN페이봇’, ‘스케일체인’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골드안심서비스’ 등 사업 모델이 상용화되어 시장에 출시됐다.

더불어 신한퓨처스랩의 ‘계속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기 기업들과의 협업모델도 성과 창출로 이어졌다. ‘스마트포캐스트’의 주식종목 추천서비스 ‘빅터’가 8월 출시되었으며, ‘스트리미’ 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해외송금서비스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한퓨처스랩은 핀테크 기업들 상호간의 시너지 창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스마트포캐스트(빅데이터)와 어니스트펀드(P2P금융), 피노스(역방향 모바일결제)와 파워보이스(생체인식)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로가 가진 기술을 활용한 사업 모델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한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상생하는 모델이라는 측면에서 신한퓨처스랩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신한이 핀테크 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한퓨처스랩은 연내 3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신한퓨처스랩 홈페이지(www.futureslab.kr)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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