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풀 ,한국 1·2차 출시국서 제외…삼성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틈타 판매 극대화 포석

▲아이폰7 이미지

[러브즈뷰티 유주영 기자] 애플이 7일(현지시간) 신작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공개했지만 국내소비자들은 오는 10월 말쯤에나 아이폰7 시리즈를 정식 구매할 수 있게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아이폰 스마트폰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 제품들을 9일 예약판매를 시작해 16일 출시 예정이지만, 우리나라는 1~3차 출시국에서 모두 제외돼 10월 하순 이후에나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이날 행사에서 발표한 아이폰7 시리즈 1차 출시국에는 미국·중국·영국·독일·프랑스·호주·일본·싱가포르·푸에르토리코·뉴질랜드·홍콩·캐나다 등 24개 국가가 포함됐다. 애플은 이들 국가에서 오는 9일부터 아이폰 예약을 받고, 16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7 시리즈 2차 출시국은 안도라·바레인·불가리아·크로아티아·체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 등 총 21개국으로, 23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은 1, 2차 출시국에서 모두 제외됐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3차 출시국에 포함되면 국내 소비자들은 이르면 10월말 또는 11월 초에야 아이폰7 시리즈를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차 출시국의 경우, 지난해에 견줘 제품 공개 뒤 예약판매는 3일, 출시는 9일 앞당겨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리콜 물량을 대느라 사실상 신규 판매가 불가능해진 틈을 타 판매량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이폰7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이 극대화된 것이 특징이다. 렌즈가 더 밝아졌고, 지난해까지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 기능이 4.7인치 아이폰7에도 채택됐다. 새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7 플러스는 표준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가 함께 달린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누르는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꽂이를 없애고,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무선 커넥터로 대체한 것도 눈에 띈다. 

모델별 저장용량은 기존의 2배로 늘었다. 32기가바이트(GB)를 기본으로, 128GB와 256GB 등으로 늘어났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출고가는 각각 649달러(32GB , 70만7734원), 769달러(32GB , 83만8594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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