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비디오 기능 완성도 높여 '환상적' …출고가는 70만원 후반~80만원 초반 될 듯

▲LG전자는 7일 서울 양재동 R&D 캠퍼스에서 V20 공개 행사를 열고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을 강화한 'V20'을 선보였다.

[러브즈뷰티 유주영 기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20'을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시 공개했다. 오는 9월말 출시되는 V20의 출고 가격대는 현재 미정이지만 시장에서는 70만원 후반대~80만원 초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V20 공개행사에서 LG전자는 "V20은 V10에서 호평 받았던 오디오와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V20은 세계 최초로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탑재했다. 가수의 들숨과 날숨, 현악기 줄에 활이 닿는 소기, 기타줄의 미세한 떨림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특히 LG전자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뱅앤올룹슨 플레이(B&O PLAY)'와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오디오 음질을 구현했다. LG전자는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와 함께 튜닝했고, 번들 이어폰에 'B&O'의 로고를 새겨 명품 사운드에 대한 자부심을 더했다.

이와 함께 LG V20은 더욱 강력해진 '흔들림 보정 기능'을 탑재, 보다 안정적이고 떨림 없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LG V20는 'LG V10'의 비디오 전문가 모드에 고음질 녹음이 가능한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 기능을 추가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LG V20은 후면에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의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한 개를 탑재했다. 
 
전면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촬영할 수 있으며, 후면 광각 카메라는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을 찍을 때 유리하다. 예를 들어 큰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 시 멀리서 찍지 않아도 건물이 잘려 나가지 않게 찍을 수 있다.

한편 V20의 가격이 올해 3월에 출시한 G5 수준으로 출시돼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낮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G5에서 모듈을 별도 구매해야 했던 기능들을 V20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기 때문이다. 

V20은 4개의 DAC를 탑재했고 뱅앤올룹슨 튜닝이 적용된 번들 이어폰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V20이 LG 프렌즈 3개의 선탑재 효과가 있다며 이는 5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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