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우종호 기자]

최근 루나 사태 이후 가상 화폐 시장이 좀처럼 안정되고 있지 못하다. 루나 사태 이전에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등락은 종잡을 수 없는 상태였고, 이때문에 가상 화폐와 관련한 많은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고 있다.

또 최근 몇년간 대세처럼 보이던 메타버스 열풍이 다소 가라앉고 있으나 반대로 NFT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메타버스, NFT 는 모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어서 어느 하나가 시장에서 사라지기는 쉽지 않다. 향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 시장과 메타버스, 그리고 NFT 산업이 어디로 갈것인지 이화여대 사이버보안학과 교수이자 유니코 코리아 대표 등을 맡고 있으며,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기태현 대표를 만나 전망을 들어 보았다.

□ 최근 블록체인 관련 산업 현황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지금처럼 글로벌 경제 위기가 높아지는 다소 위험한 요소는 있지만 기존에 시장에 풀려 있는 가상화폐 유동성을 안정자산으로 변화시키기려는 국가들이 많아지고 있어 블록체인 시장은 금융부문에 대한 보안과 거래안정성을 담보로 한 투자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즉, 기존 금융기관들이 새로운 투자나 거래 수단으로 블록체인을 운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도권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의 산업에서 하나의 영역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블록체인은 안정성 면에서 매우 우수한 자산이 되고 관련기술을 활용한 해외 거래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주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빠르게 소비자 금융에 맞춰져가는 한국의 블록체인 기술은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보입니다.

□ 최근 가상 화폐 관련 이슈가 많고, 특히 루나 사태 이후 가상화폐 시장이 불안하      다는 평가가 많은데, 이에   대한 기 교수님 평가는 어떠신가요?

가상화폐의 운영 주체와 관련된 문제는 계속 있어 왔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에 신뢰성 있는 기관의 참여가 많을수록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때문에, 정부는 가상화폐 운영 민간 기관들과 협조체계를 갖추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곧 국가별 블록체인 인증 방법이나 인증 기관을 구성하게 될 것이며, 기술 뿐 아니라 정책과 제도 역시 새로운 기술에 맞추어 준비한다면 매우 좋은 블록체인 메인넷과 가상화폐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루나 사태 이후 제도 가상화폐를 운영하고 있는 기존 업체들의 경우 현물자산의 확보와 담보력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해 졌고, 가상화폐 거래가 모바일 위주로 되다보니 보안인증 등을 금융기관 기준으로 강화하는 것 등이 요구되어 지고 있습니다. 국제적 기준으로는 코인을 통한 자금세탁방지를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이 처럼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된 제도적 안전장치가 마련되고 있고, 기술과 제도와 정책이 체계화 되어가고 있어 기관과 기업들의 참여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시장이 열릴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 최근 코인 관련 다단계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사기에 넘어가      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상화폐를 다단계 업체 권유로 구매하는 것은 유사수신에 빠지기 쉽고, 현금화 할 수 없는 토큰을 가상화폐로 속아 구매할 수도 있기 떄문에 반드시 정부 관련 기관에 등록된 거래소에서 거래가 확인되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기관의 감독을 받는 거래소에 등록된 코인은 대부분 국가기관이 제시하는 보안사항과 관련 정책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거래소에 등록된 가상화폐 위주로 투자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코인이 미래 경제에서 결재 수단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이 있습니다. 코인이 시장에서 올바른 바른 경제적 가치를 행사하려면 정부나       기업 등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올바른 경제적 가치를 행사하려면 먼저 정부가 정확한 기준을 제시해야 하며, 기업은 정부가 제시한 바른 기준하에서 건전하고 안전하게 거래되는 코인을 운용해야 합니다. 스마트 시티, 글로벌 결제, 송금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코인이 사용 될텐데 중요한 것은 여기에 이용되는 코인이 글로벌 화폐로 통용될 수 있도로규 국가가 해당 서비스에 대한 검증이나 활성화 방안을 만들어 지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코인이 결재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으면 국내산업이 해외로 뻗어가는 새로운 방법이 될수도 있으며, 국가 산업발전에도 새로운 기회를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ICO 가 금지되어 있어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고, 이 에 정        부도 이를 재 검토 한다고 하는데 기 교수님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가상화폐를 만들어 시장에 유통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운용하고 산업화 하기 위한 매우 좋은 기회이며,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처가 생기는 매우 좋은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정부도 이를 위해서 안정성이 보장되는 기준을 준비하고 해당 투자가 양성화 되도록 제도를 만들어 준다면, 국내의 많은 프로젝트들과 해외의 많은 투자자들이 함께 어울어져 새로운 산업 영역에 매우 적합한 투자 구조를 갖게 될 것입니다.

가상화폐시장을 활성화 하고 해당 산업을 키우고 양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 것은 세계적 흐름에 걸맞는 방향이라 하겠습니다.  정부가 선도적으로 가상화폐 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면  국내 새로운 산업 영역들이 해외 시장을 향한 다양한 프로젝트들 운영할 것이고 이로 인해 블록체인 관련 산업도 크게 발전 될 것입니다.

□ 최근 열풍이 불었던 메타버스 시장이 시들해진다는 분석이 많이 있다. 기 교수님      평가는?

메타버스 시장이 다소 시들해진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메타버스는 미래 산업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대부분의 컨텐츠 산업이 메타버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텍스트 기반의 인터넷에서 영상기반의 인터넷으로 옮겨 간 것 처럼  향후에는 메타버스 기반의 인터넷으로 환경이 바뀌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현재 메타버스가 침체 현상을 보이는 것은 AI의 발전속도와 3D 현실과 영상전송기술의 발전속도가 전세계적으로 동일하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향후 이런 기술의 평준화가 이루어 지면 더 빠르게 칸텐츠 산업의 메타버스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의 진보로 새로운 영역들이 메타버스로 통합되면, 예를 들어 지구반대편에 있는 상대방을 바로 내 옆에서 함께 일하는 것과 같이 느낄 수 있게 되고, AI를 통해 24시간 나 대신 일하는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 세상을 만날 수 있으므로  메타버스는 사용자 편의성을 갖추게 되면 또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에반해 NFT 시장은 활성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NFT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현실과 함께 대응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하나로 NFT의 가치가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에 유일하게 구분될 수 있는 제품과 메타버스의 결합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NFT에서는 직관적으로 아주 쉬운 방법으로 제품의 라이센스나 소유권을 확인할 수 있게 지원될 것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미술품, 디지털아트 등 눈으로 보이는 것들 뿐 아니라 현실에 진행되는 전자 계약이나 새롭게 만들어진 이름들에 대해서도 NFT화 하여 서로 홍보하고 거래하는 세상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또한 블록체인 산업과 같이 보안과 가치에 대한 보증이 필요하므로 이것을 확인해주는 NFT의 거래소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기 교수님이 최근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으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블록체인의 기술을 이용한 국제 거래 시 결제 수단으로의 코인이 상용될 수 있도록 쇼핑몰과 국제 결제 등을 함께 지원하는 스타코인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불교 조계종의 글로벌 불교 교황청 사업과 연계하여, 종교계에서도 활용이 되며, 템플스테이, 배달쿡 등 부동산, 현물, 불교 보유 보물에 대한 NFT 몰 거래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전기자동차 회사와 협력하여 전기자동차등의 현물을 코인으로 최소 10~90%까지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회원제 쇼핑몰도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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