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우종호 기자]

사진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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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자동차 산업 관련 업계와 「자동차 산업전략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미래차로의 신속하고 유연한 전환과 모빌리티 신산업으로의 자동차 산업 경계 확장을 통해 자동차 산업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담은「자동차 산업 글로벌 3강 전략」을 발표하였다. 

정부는 글로벌 3강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3대 목표로 ① ’30년 글로벌 전기차 생산 330만대 및 세계시장 점유율 12%, ② 향후 5년간(’22~’26) 자동차 업계 투자 95조원+α, ③ ’30년까지 미래차 전문인력 3만명 양성을 설정하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전략으로 ①전동화 글로벌 탑티어(top-tier) 도약, ②생태계 전반의 유연한 전환, ③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④자율주행 및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을 제시하였다.

□ '30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달성, 전동화 글로벌 탑티어(Top-tier)        로의 도약 추진

전동화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소프트웨어·반도체 분야의 역량을 강화하여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의 전환을 가속화 한다. 이를 위해 먼저 ‘26년까지 운영체제(OS), 무선업데이트(OTA) 등 차량용 핵심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

또한, 미래차 인력양성 사업(‘22년 224억원)을 확대 개편하여 ‘30년까지 기업 수요 중심의 소프트웨어 융합인력 1만 명을 양성한다. 아울러, 완성차사, 개발자, 정부 간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차량용 소프트웨어 인증 지원센터를 구축하여 ‘30년까지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300개를 집중 육성한다.

차량용 반도체는 ①핵심기술 선점, ②공급망 내재화, ③생태계 조성, ④기업지원 등 4대 추진전략을 통해 프로세서, 센서, 전력반도체 등 16대 핵심품목을 집중 개발하여 세계시장 점유율을 ‘21년 3.3%에서 ‘30년 6.6%로 2배 확대한다.

다음으로, 주행거리·전비·가격·디자인 등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전기 · 수소차 개발을 추진한다.

전기차는 전기·전자 통합 제어 시스템 및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 등을 통해 초급속 80% 충전 기준 현재 18분인 충전속도를 ‘30년 5분까지 단축하고, 현재 500km 수준인 1회 충전 주행거리를 ‘25년 600km까지 늘린다.

수소차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상용차 기준 현재 30만km 수준인 내구성을 ‘30년 80만km까지 확대하고, 연비도 현재 13km/kg 수준에서 ‘30년 17km/kg까지 대폭 개선한다.

마지막으로 규제 걸림돌 해소,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자동차 업계의 향후 5년간(‘22~‘26년) 95조원+α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밀착 지원하여 투자를 촉진한다.

□ 내연기관차 중심 생태계의 미래차 전환 비용 최소화하는 등 생태계 전반의 유연      한 전환 모색

내연기관차 부품기업의 사업 다각화를 적극 지원하고, ’30년에도 신차 판매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내연기관차의 고도화를 위해 하이브리드차의 성능 고도화 등 친환경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시장 경쟁 구조를 위해 신규 기업 진입도 활성화 한다. 

□ 가속화되고 있는 자동차 분야 자국 중심주의에 적극 대응하고, 공급망 혁신을 통      해 안정성 제고

주요국의 자국 중심주의에 대응하여 주요 시장별 맞춤형 전략을 추진하고,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민·관 공급망 공조를 강화하고, 핵심품목을 국산화한다.

□ ’27년 완전자율주행(레벨 4) 상용화를 목표로 자율주행 차량 개발추진, 모빌리티      혁명에 대응하여 자율주행 · 커넥티드 기반 신산업 창출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여 현재 선진국 대비 84% 수준인 자율주행 핵심부품 경쟁력을 ’27년 100% 수준으로 제고한다. 다음으로 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공공서비스(교통약자 이동지원, 순찰 등), 언택트 서비스(무인상점, 헬스케어), 인포테인먼트(AI관광안내) 등 자율주행·커넥티드 기반 서비스 콘텐츠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빅데이터 포털(8페타바이트 규모) 구축을 통해 데이터 거래, 신서비스 창출, 제조·서비스 융합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 공유 · 활용을 촉진하고, 자율주행 데이터, 핵심부품 등에 대한 선제적 표준 제정,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로드맵 2.0 수립 등으로 모빌리티 신산업 창출 기반을 조성한다.

이날 전략 발표에서 산업부 이창양 장관은“미국 IRA 법안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현재 자동차 산업에 닥쳐온 파고를 넘어 우리 자동차 산업이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관이 머리를 맞대야할 시점”이라면서, "오늘 발표한 전략은 민·관이 나아가야할 자동차 산업 전략에 대한 큰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며,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 소통하면서 세부 분야별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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