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초고성능컴퓨터 6호기 구축·운영 사업 예타 통과

[DAILY BIZON 이인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운영을 위한 「국가 플래그십 초고성능컴퓨팅 인프라 고도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였다고 밝혔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는 600PF*급 이상의 이론성능을 갖춘 초고성능컴퓨팅 HW시스템 및 기반시설 구축, 슈퍼 컴퓨팅 최적 활용을 위한 시스템SW 및 개발도구 구축·운영 지원 등에 `23년부터 6년간 총 2,92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국내 과학난제 해결 및 4차 산업혁명 기반 신산업 창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 페타플롭스(PF) : 초당 1,000조번 연산(1015) 처리

정부는 슈퍼컴퓨터를 과학기술·경제·사회 전반의 혁신을 지원하는 사회간접자본으로 인식하고 `88년 1호기 구축을 시작으로 국가 차원의 슈퍼컴퓨팅자원을 지속적으로 구축·운영해왔다.

                  ※ 1호기(`88~`93) → 2호기(`93~`01) → 3호기(`01~`09) → 4호기(`08~`18) → 5호기(`18~`23예정)

`18년에 구축된 5호기(누리온)는 최근 1년(`21.3월~`22.6월) 사용률이 평균 77%, 최대 90.1%에 도달하여 과부하상태에 이르렀으며 과제지원률도 `21년 기준 51% 수준에 이르고 있어 신규수요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슈퍼컴퓨터의 연산 성능 발전 속도 및 내구연수 경과 등 운영효율성 측면에서 통상 4~5년 주기로 슈퍼컴퓨팅자원을 교체하고 있는 해외사례와 비교할 때에도 적기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는 신규 시스템(6호기)의 정식서비스 개시 시점을 `24년으로 설정하고 산·학·연이 참여하는 사업기획을 통해 현장수요 기반의 시스템 적정규모 및 설계방식 등을 도출하여 `21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바 있다.

아울러, 본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6호기 전용 전력 신청, 건물 구조 안전성 및 하중 검토, 제안요청서(RFP) 초안 작성 등 준비 절차를 수행하였다.

과기정통부는 6호기 구축을 통한 슈퍼컴퓨팅 기반의 연구개발 효율화 및 한계 극복으로 국가전략 분야의 초격차 기술의 적시 확보 및 과학기술 혁신역량의 가속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6호기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기반시설 및 시스템 설계 등 사전절차를 수행하고, 슈퍼컴퓨팅을 통해서만 수행가능한 전략 분야의 유망 연구를 지속 지원하는 등 활용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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