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IZON 김성식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경제주평을 통해 금융불안정성이 장기균형선을 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고서는 최근 글로벌 주요국에서 통화·금융정책 긴축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주식시장 등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변동성 확대의 이유로는 코로나19위기 이후 완화적 기조를 이어가던 주요국의 금융여건지수가 2022년 중 급격히 상승한 것과, 미국의 고강도 긴축기조에 따른 금융여건지수가 기준선에 근접한 것, 유로존과 우리나라의 최근 긴축기조 강화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였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시장에서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주요 변동성 지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급등 현상까지 겹치면서 자본유출 가능성과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재 신용시장의 불균형은 금융위기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글로벌 긴축 통화정책의 강도에 따라 주식 · 외환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와 글로벌 긴축통화 강화 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시장 변동에 대한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국내 금융 지표의 급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금융위기 수준을 상회하는 과도한 가계 · 기업신용 누증을 완화하기 위해 적정한 수준의 양적 관리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또, 외환  정책 당국은 외환시장 변동에 대한 미세조정 및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원화 가치의 추가 변동 확대를 억제하는 등의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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