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 독일 진출

[DAILY BIZON 우종호 기자]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 엑시언트가 유럽 최대 상용차 시장인 독일에 진출한다.

현대자동차는 2일 물류, 제조 등 독일 7개 회사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27대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스위스 23개 회사에 47대를 전달한 것에 이은 두 번째 유럽 수출이다.

이번 공급계약은 독일 연방디지털교통부의 친환경 상용차 보조금 지원정책에 따른 것으로, 7개 회사가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으로 연방디지털교통부에 보조금을 신청하고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아 이뤄졌다.

최근 독일 정부는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 목적으로 친환경 상용차 구입 업체 및 충전소 등 인프라 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독일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지난 4월에 수소상용차 전문 판매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독일'을 설립하고 독일 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왔다.

현대자동차가 공급하게 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총중량 42톤급(연결차 중량 포함) 대형 카고트럭으로,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을 계기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독일' 를 중심으로 독일의 다양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독일 내에서 수소생태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등 독일 수소상용차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마크 프레이뮬러 현대자동차 상용혁신 사업 부장은 “이번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계약으로 독일 내에서 현대차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차는 독일 정부의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유럽 시장으로 사업 확대에도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 스위스, 독일에 이어 오스트리아 · 덴마크 · 프랑스 · 네덜란드 등 유럽 내 다른 국가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공급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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