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FRVT 1:1 1위 이어 더욱 난이도 높은 1:N서도 1위
4개 부문서 Top 5, 7개 부문서 Top 10 휩쓸며 한국 대표 AI 기술 기업 증명
얼굴 인식 입출입 시스템, AI CCTV, 지능형 관제 등에 서비스 접목 계획

[DAILY BIZON 우종호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글로벌 탑티어 AI 얼굴 인식 기술 대회에서 또 한 번1위를 기록했다.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가 주관하는 ‘얼굴 인식 기술 대회(FRVT, Face Recognition Vendor Test)’의 1:1 '검증 ‘키오스크’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지 한 달 만이다.

사진제공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진제공 :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1위를 차지한 FRVT 1:N 조사(Investigation) 키오스크 부문은 160만개의 비자(VISA)용 사진중 키오스크에서 촬영된 1개의 이미지와 비슷한 인물의 후보군을 추출하는 파트이다.

FRVT 1:N은 사람의 얼굴과 이미지 데이터를 1 대 1로 대조해 일치 여부를 가리는 FRVT 1:1보다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AI 업계의 정상급 업체들이 주로 참여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FRVT 1:1에 이어 1:N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며 AI 얼굴 인식 분야의 글로벌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조사 항목의 키오스크 부문을 포함해 △출입국심사대(border)(3위) △90도 측면(4위) △식별(Identification) 항목의 키오스크(4위) 등 4개 부문에서도 Top 5에 올랐으며, Top 5에 오른 부문을 포함해 무려 7개 부문(△조사 항목의 10년 지난 출입국심사대 이미지(8위) △식별 항목의 출입국심사대(7위) △식별 항목의 90도 측면(6위))에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3위를 차지한 조사 항목의 출입국심사대 부문은 1위 업체와 불과 0.0001의 오류율 차이를 보였고 전체 부문에서 가장 어려운 부문 중 하나로 꼽히는 식별 항목의 90도 측면 부문에서도 6위를 기록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AI 기술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증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전 세계 유명 AI 업체들이 경쟁하는 대회에서 연이어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보통의 데이터 모델 학습과는 다른 방법을 채택해 모델의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데에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대회에서 요구하는 제한된 모델 보다 큰 모델을 만들고 이를 학습시켜 작은 모델이 큰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사의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얼굴인식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이를 얼굴 인식 입출입 시스템, AI CCTV, 지능형 관제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가 계속해서 전 세계에한국의 AI 기술력을 증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기쁘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그동안 AI 기술 및 서비스로 한국 디지털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글로벌 AI 기술 리더십이 실제 서비스로 연결되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며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상반기 글로벌 탑티어 AI 학회에 논문 17건을 등재하며 AI 얼굴 인식 분야 뿐만 아니라 음성 처리, 자연어 처리 부문에서도 한국의 글로벌 AI 기술력을 알리는 데에 앞장 서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는 음성 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인터스피치(INTERSPEECH)에서는 총 4편의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 학습 과정을 단축시켜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의 자연스러운 고품질의 음성을 생성하는 연구성과 발표에 관련 업계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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