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 활성화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방향” 포럼 개최

[DAILY BIZON 오승훈 기자]

"불필요한 규제와 부처간 떠 넘기기, 일관되지 못하고 근시안적인 정부 정책으로 세계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하고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27일 (사)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와 한국디지털산업연합회, 민주당 양기대의원실이 공동으로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디지털경제 활성화를 위한 메타버스플랫폼 구축 방향”에 대한 포럼에서 나온 주장이다.

이날 포럼에서 좌장을 맡은 한국핀테크학회장이자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특임교수인 김형중 교수는 “한국은 메타버스 산업에 최적화된 국가이다.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게임을 통해 일찍이 e-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를 잡았고, MMORPG 게임 등을 만들어 성공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에 메타버스와 온라인 게임이 결합할 때 한국은 4차산업을 리드할 수 있는 기술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 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메타버스 산업을 키우려면 민간투자는 물론이고 정부의 연구개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며, 빠른 시일에 메타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와 민간부문이 협력하여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 고 주장하였다.

또, 김 교수는 "정부는 디지털 경제라는 풀에 물을 채워주어야 하는데, 물은 안 채우고 흙을 채우고 수영을 하라고 한다" 며 정부 정책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하였다.

이어 최정무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상임 부회장은 " 정부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등이 연동되는 메타버스 이코노믹 허브 플렛폼 구축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충분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세계 디지털 경제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 고 주장하였다.

또, 조영준 게임블록 대표는 "세계 게임 산업을 이끌어 가던 우리나라의 핵심 인재와 역량들이 국내에서 활로를 찾지 못해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로 기술 역량이 유출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이런 핵심 역량들이 우리나라 디지털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wcu대학교 기태현 교수는 "우리나라의 블록체인 관련 기술은 매우 높은 수준이고, 또 앞으로도 관련 기술을 발전 시킬 수 있는 좋은 산업 환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뒤따른다면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여한 참석자들은 디지털 경제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가 이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인식과 지원이 부족한 것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하며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관련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같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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