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청신호’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호석유화학)

[데일리비즈온 박기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하반기 호실적 청신호가 들어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용 장갑은 물론 개인위생 용품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니트릴 장갑’으로 알려진 의료용 라텍스 장갑 원료인 NB라텍스의 수요 증가로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함에 따라 의료용 장갑은 물론 개인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자연스레 원료인 NB라텍스에 대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금호석화는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내달까지 NB라텍스 생산량을 6만t 추가로 증설할 예정이다. 기존 생산량 58만t과 합산하면 금호석화는 국내에서 최대 생산(64만t) 규모를 보유하게 된다.

금호석화는 주력사업인 NB라텍스 개발 역량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아 왔다. 연구부문에서 라텍스 장갑의 경량화 및 화학적 안정성 향상을 위한 생산공정 개발을 추진해왔다.

금호석화는 코로나19로 개인위생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내구성과 기계적 강도를 대폭 향상해 장시간 작업에 적합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동차 타이어 등 전방산업의 점진적 수요 회복 역시 금호석화의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상반기 전방업체 가동률 하락으로 해당 시장 전체가 부진했지만, 하반기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기에 실적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석화는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의 강도, 연비 향상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이는 제품 경쟁력 확보 및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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