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스메틱, 자체브랜드 비알티씨·퓨어힐스 얼타와 입점계약 체결

[데일리비즈온 심은혜 기자] 국내 화장품업계가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조직인 세포라에 이어 미국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를 공략하고 나섰다. 

‘얼타’는 세포라 만큼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1990년대에 미국에서 설립한 아웃렛 형태의 대형 화장품 매장으로, 메이크업, 미용 관련 전자 제품에 이르기까지 뷰티분야의 전반적인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역에 850개 매장을 갖고 있으며 460개 뷰티 브랜드, 2만여 개의 미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해 32억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5년 화장품산업 분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세계 화장품 시장규모는 2,598억 달러이며, 미국이 388억 달러로 전체 시장에서 14.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국내 화장품업계는 K뷰티 열풍을 타고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눈독을 들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스메틱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비알티씨(BRTC), 자연주의 브랜드 퓨어힐스가 얼타 매장 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킨푸드’ 역시 지난달 얼타 오프라인 매장 120곳과 온라인 몰에 입점해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 피치사케 포어 세럼, 에그 화이트 포어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토니모리는 작년 8월 얼타 계산대 옆 매대에 마스크시트, 헤어마스크 등을 선보였으며, 올해 2월부터 정식 매대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토니모리는 1일 올해 상반기 해외실적을 공시했는데, 청도법인 및 메가코스 등 종속기업을 제외한 해외 부문 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3.6% 성장한 231억,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32억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가 세포라 입점에 이어 얼타(Ulta) 등의 멀티숍의 입점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8배 가까운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산성앨엔에스의 ‘리더스코스메틱’, 에스디생명공학의 ‘SNP화장품’, ‘코코스타’ 등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들도 얼타 오프라인과 온라인 매장에 입점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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