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사회의 공정의식 존중해야”
의사 대상 고발 철회도 요구

대전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대한의사협회, 전공의, 전임의, 의대 학생 및 교수 등의 의료계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성원한다고 1일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이번 의료계 투쟁은 ‘공공의대’ 문제에서 드러난 것처럼, ‘공정’ 가치에 대한 주권의식과 한국 의료시스템에 대한 전문가적 직업의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정부가 법제화를 시도하는 의료정책은 민간 전문가 집단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훼손하고 직업적 일체감과 직업윤리를 거세하는 소위 ‘탈전문화’을 통해 의과학과 의료를 통치수단으로 삼겠다는 시대착오적인 소비에트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건강한 동업의식과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전문가 사회’는 종교 및 자유시민사회와 함께 자유민주 공화국을 떠받치는 기둥”이라고 주장하고 “한국 의사들이 의료제도를 지키고 점진적으로 개선 발전시켜나가려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런선한교육문화운동본부, 국민주권자유시민연대, 우남회, 12TPM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서는 이어 ‘의료 4대 악법 철회 요구’를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수련 의사 개인에 대해 업무개시 명령위반 혐의로 고발조치한 것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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