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패러다임의 변화

금융산업에서 5G는 기존의 무선 통신망이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며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pixabay)
금융산업에서 5G는 기존의 무선 통신망이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며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픽사베이)

2019년 4월 3일 대한민국은 5세대(5G) 개통의 첫 신호탄을 올렸다. 전세계 5G 상용화 첫 국가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우리나라는 5G 가입자 5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상용화 1년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속도와 커버리지를 구축한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축인 5G를 통한 4차 산업혁명은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같은 기술이 접목됨으로써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 및 비즈니스를 생산해내는 것을 뜻한다.

이는 ICT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컴퓨팅 파워가 제조, 의료, 금융, 에너지 등 전 산업 영역으로 확산되어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교환이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객체, 모든 산업영역으로 확대되는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진입하면서 5G는 이를 구성하는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5G는 단순히 빠른 통신망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광범위한 기기들을 하나의 통신으로 연결함으로써 초지연 기반의 지능형 네트워크 망으로 통합하고 이는 각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하게 된다.

산업 영역 전반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 특성을 보유한 5G 네트워크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ITU-R은 8가지 성능목표와 이를 기반으로 하는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그 세가지 시나리오는 초고속(eMBB), 초저지연/고신뢰(URLLC), 초연결(mMTC)로 구분된다. 5G는 최대 전송속도가 20Gbps로 4G보다 20배 이상 빠르고, 지연속도는 1ms 이하 수준으로 기존 4G보다 10배 이상 개선된 지연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 당 약 100만대의 기기를 동시에 접속 가능하게 함으로써 초연결 시대에 보다 많은 정보가 하나의 네트워크 망으로 결집될 수 있게 한다. 이동통신 세대별 특성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이동통신의 세대별 특성 (자료=itu)
이동통신의 세대별 특성 (자료=itu)

5G는 빠른 속도, 넉넉한 연결, 실시간 반응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기반 이다. 최근 등장하는 수많은 간편 결제 솔루션을 비롯해 결제, 이체, 대출, 투자 등 대부분의 금융 활동이 모바일을 통해 일어나면서 전자금융 트래픽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현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공유‧구독 경제 등을 통한 자동 결제 등 결제 패턴이 변하면서 온라인 거래량의 증가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5G의 등장으로 전자금융 분야는 간편하면서도 빠르고 믿을 수 있는 결제를 비롯해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이 자리 잡을 기반을 갖추었다.

실제 KT경제경영연구소가 재작년 7월 발표한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에 5G는 금융 분야에서 약 5조6000억원의 산업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5G는 산업영역 전반에 필요로 하는 다양한 통신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다.

모바일 기반 서비스가 중요해진 금융산업 에서 5G는 기존의 무선 통신망이 제공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며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5G는 오픈 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기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보다 정교화된 금융서비스와 비용 효율성이 극대화된 금융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것이다.

5G가 본격화되면 4차 산업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혁신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되고, 고객 지향적 관점의 금융서비스 중심으로 금융 산업 생태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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