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임대차 3법 이후 서울 아파트의 전세 가격 상승률이 둔화되어 점차적으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홍근 의원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의 8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거래현황(8월 1~15일)을 살펴본 결과 전체 전월 세거래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75.8%로 7월 전세 비중 74.2%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8월 15일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지난 4월과 동일하게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5.3%p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도 확대 추세라는 설명이다.

또한 박 의원은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 3일 기준 0.17%에서 10일 기준 0.14%로 떨어졌다"며 "임대차 3법 이후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이 둔화돼 점차적으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준 전세의 8월 거래 비중이 6월 9.7%에서 8월 12.7%로 상승한 것이 전월세 전환을 나타낸다는 분석에 대해 박 의원은 “최근 3개월간 서울 아파트의 전세 비중은 6월 74.8%에서 8월 75.8%로 상승했고 오히려 준 월세 비중이 14.5%에서 10.8%로 하락해 준 전세의 확대는 준 월세 매물이 준 전세 매물로 전환되었다고 해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최근 전월세 거래가 급감한 것에 대해선 “시장의 관망세와 더불어 8월에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인한 계약 연장과 허위매물금지법이 시행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전월세 거래가 급감한 이유는 관망세와 더불어 8월에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인한 계약 연장과 허위매물 금지법이 시행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전체 통계를 보지 않고 일부 통계만 발췌해서 임대차 3법이 전세를 끝내는 주범인 것처럼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