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맞먹는 최대 뷰티 유통체인···스킨푸드·토니모리·SNP 등 미국 시장 도전 중

▲ 스킨푸드 등 국내 일부 화장품 사들이 입점한 미국의 뷰티 편집숍 ‘얼타’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화장품사들의 미국 시장에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기준, 한국 화장품의 미국 수출 규모는 720만 달러로 2014년 대비 64% 성장해, 2015년 미국 내 화장품 수입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여주었다. 특히 국내 화장품사들은 화장품 편집숍이 발달한 미국에서 세포라, 얼타 등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중 얼타(Ulta)는 세포라(Sephora)보다 더 큰 화장품 유통기업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에 위치한 최대형 뷰티 유통체인 기업으로 연간 매출 성장률이 18% 이상이며, 미국 내 48개 주 874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는 32억 4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은 물론 다양한 향수 브랜드와 베네피트의 왁스서비스, 얼타 헤어숍도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연령층과 인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9개사, 128개 제품이 입점 됐다. 또한 국내에서는 만나기 힘든 전 세계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국내 직구족들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12일 스킨푸드(대표 조윤호)는 1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대형 화장품 멀티숍 얼타(ULTA)에 입점했다고 전했다. 지난 2011년 6월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한 스킨푸드는 이번에 미국 주요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120개 얼타 매장 및 온라인몰에 입점한다. 스킨푸드는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 피치사케 포어 세럼, 에그 화이트 포어 폼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을 공략하게 된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스킨푸드는 이미 5년 전인 201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는 뷰티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토니모리(사장 양창수)도 얼타에 정식 입점했다. 토니모리는 마스크시트, 스킨케어, 클렌징류를 중심으로 론칭했으며, 특히 ‘매직푸드 바나나라인’과 ‘아임리얼 마스크 시트’가 출시 6개월 만에 약 100만 개 이상을 돌파했다. 이를 비롯해 엔젤 글로우링 헤어마스크, 미니블링 포켓헤어팩, 매직 푸드 바나나 라인 등 유니크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에스디생명공학(대표 박설웅)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SNP 화장품도 지난 3월 얼타의 450여 개의 매장 및 온라인몰에 입점했다. 지난해 미국 법인 설립 이후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해온 회사는 SNP의 히어로 제품 ‘동물 마스크팩’을 포함해 북미 제품용으로 자체 개발한 애니멀 라이언 마스크, 애니멀 코알라 마스크 등 총 8종을 공급한다.

[사진출처 = 스킨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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