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가상 ‘개명 신청서’ 화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 개명 신청서. (사진=쿠팡)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 개명 신청서. (사진=쿠팡)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쿠팡이 여성 배송인력 증가로 쿠팡맨의 명칭을 쿠팡친구(쿠친)으로 변경했다. 이 소식과 함께 쿠팡이 관할 송파구청에 제출했다는 ‘개명 신청서(가상)’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쿠팡은 온라인몰을 통해 확산된 쿠팡맨 개명신청서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개명 허가서에는 쿠팡맨(口放男)을 쿠팡친구(口放親舊)로 변경한다고 표기됐다.

쿠팡맨의 한자 이름인 구방남(口放男)은 각각 입구(口)와 놓을 방(放), 사내 남(男)으로 ‘입구에 택배 물품을 놓는 남자’로 해석할 수 있다. 새 한자 이름인 구방친구(口放親舊)는 입구(口)에 놓을 방(放), 친할 친(親), 옛 구(舊)를 써서 ‘입구에 물건을 놓는 친구’라는 의미로 변경됐다.

이번 명칭은 여성 배송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생겨났다. 150명의 여성 배송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쿠팡에 새로 입사한 만 번째 배송직원도 여성이라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2014년 50명이었던 쿠친은 현재 무려 200배 증가했다.

한편 쿠팡은 23일 사내에 로켓배송 담당 직원의 명칭을 쿠팡맨에서 쿠친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여성 직원이 증가하는 것은 물론 배송직원의 규모가 1만명이 넘어선 것을 계기로 고객에게 친구처럼 다가가겠다고 쿠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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