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 평가
-균종 함량은 1~2종에 편중돼 ‘과대포장’

한국소비자원이 22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15개 제품 대상 비교분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서 균종이 너무 적고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이은광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15개 제품에 대해 평가 결과를 내놨다. 22일 소비자원은 균수 및 균종과 안전성, 표시 적합성을 평가한 가운데 평균 200억 CFU 수준으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제품은 균수 및 주의사항에 대한 표시가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유산균 및 안전성은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19개 균종을 함유했다던 제품에 실제로는 1~2개 균종에 치우친 경우가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다.

또 1일 섭취량 가격이 217원~1533원으로 제품 간 7배 이상 차이가 나 표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사 제품은 ▲광동제약 ‘광동 장 건강엔 생유산균’ ▲에스엠홀푸드 ‘더 퍼펙트 유산균’ ▲에이치피오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쎌바이오텍 ‘듀오락 온가족 유산균’ ▲경남제약 ‘레모나 락토톡 온가족 생유산균’ ▲CJ제일제당 ‘바이오 20억 생유산균’ ▲종근당건강 ‘생유산균 골드(락토핏) ▲한국솔가 ‘솔가 멀티-빌리언 도필루스 프로바이오틱스’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슈퍼바이오틱스(세노비스)’ ▲애터미 애터미 프로바이오틱스 10플러스 친생 유산균 ▲한국야쿠르트 ‘엠프로 프로바이오틱스 액티브’ ▲에스더포뮬러 ‘울트라 플로라 프로바이오틱스’ ▲고려은단헬스케어 ‘유산균의 힘’ ▲쿠팡주식회사 ‘재로누 도필러스 이피에스’ ▲종근당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9’ 등이다.

현재는 프로바이오틱스 19개 균종을 모두 합한 총 균수 기준만 있을 뿐 개별 균종에 대한 표시나 함량 기준은 없다.

소비자원은 “대다수 소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종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부분 제품이 대표균 1∼2종에 편중돼 있어 최소 함량 기준과 표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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