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혁신성장 플랫폼’ 멤버십 모집
하나금융그룹 듀크 뱅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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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의 ‘혁신성장 플랫폼’이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8월 10일부터 멤버십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비즈온 서은진 기자] 금융지주가 스타트업에 대한 협업과 지원을 통한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금융시장 진출이 가시화하면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 신한금융그룹 혁신성장 플랫폼 추진

신한금융그룹은 ‘혁신성장 플랫폼’ 프로젝트를 통ㅎ애 글로벌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10일부터 멤버십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혁신성장 플랫폼’은 창업 초기부터 모든 단계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 등 정부·지자체뿐 아니라 셀트리온그룹과도 민간 컨소시엄을 꾸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민관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각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 전용펀드로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액셀러레이팅 멤버십(15개사)은 4차 산업 혁신 기술과 바이오 융합기술 분야 기술창업 7년 이내 법인을 대상으로 한다. 16주에 걸쳐 이슈별 그룹 코칭, 투자유치 역량 강화, 맞춤형 컨설팅·사업화 등이 지원된다.

글로벌 멤버십(50개사)은 ‘혁신성장 플랫폼’과 신한금융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계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해외 진출 예정인 기술창업 7년 이내 기업이 대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혁신성장 플랫폼’은 국내외 모든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허브이자 원스톱 육성·지원 체계”라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축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하나벤처스도 반려동물산업 전문 평가 회사인 펫츠 레이팅스와 공동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초기 기업들에게 자본 유치와 발전을 지원하는 엑셀레이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하나벤처스도 반려동물산업 전문 평가 회사인 펫츠 레이팅스와 공동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초기 기업들에게 자본 유치와 발전을 지원하는 엑셀레이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 하나금융그룹 듀크 뱅크 프로젝트 진행 중

지난달 하나금융그룹 관계사 하나벤처스도 반려동물산업 전문 평가 회사인 펫츠 레이팅스와 공동으로 반려동물 산업의 초기 기업들에게 자본 유치와 발전을 지원하는 엑셀레이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듀크 뱅크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이 프로그램은 소액의 자금을 가능성이 있는 초기 기업들에게 투자하고 반려동물 산업 전문가들과 투자 전문가들이 사업 모델을 소비자와 투자자의 입장에서 검토해주는 내용이다.

올 한 해 동안 반려동물 스타트업 1000개를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이에 사업 모델 분석과 지원을 하고 가능성 있는 기업에게는 투자를 집행한다는 내용이다. 특정 분야 스타트업 엑셀레이팅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보인다.

듀크 뱅크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은 투자 전문가들이 가능성 있는 사업 모델로 인증을 한 셈이 된다. 이에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업계는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특히 금융 계열사의 추진 사업과 연계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의 관심도도 높일 서비스를 내보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의 스타트업 지원은 금융시장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이미지합성)
금융사의 스타트업 지원은 금융시장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사진=픽사베이 이미지합성)

◆ 금융 디지털화 가속… 역량 확보 목적

금융사의 스타트업 지원은 금융시장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이른바 빅테크 기업의 금융시장 진출이 현실화함에 따라 금융시장 생태계가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로 금융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하고 있는 상황. 빅테크 기업은 이러한 디지털 금융을 체현하기 유리한 플랫폼과 정보 취득, 분석 능력이 있지만 금융사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때문에 신사업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협력 관계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금융당국 역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금융혁신을 추진하고 있어 금융사 입장에선 관련 역량 강화에 속도를 더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이미 관련 노하우를 일정부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선택한 것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권 역시 코로나19 드응로 비대면 문화가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관련 노하우를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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