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기업 프로퍼빌롱잉즈가 문제 제기

LF 브랜드 아이덴티티.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패션전문회사 LF가 자사 브랜드인 질스튜어트의 판매 상품(이어폰 케이스) 표절 논란에 대해 “현재 소송 중인 관계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6일 머니투데이는 4인 기업 프로퍼빌롱잉즈가 2018년부터 팔던 이어폰 케이스와 흡사한 제품을 반년 뒤 LF가 판매했다고 주장해 소송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표절 논란을 제기한 이들은 LF가 2018년 12월 출시한 ‘질스튜어트 이어폰 케이스’가 판매됐는데 시점이 LF 직원이 프로퍼빌롱잉즈 케이스를 구매한 이후이며 시장 점유율을 사실상 뺏겨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는 주장이다.

LF는 소송이 시작되자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LF는 소송을 제기한 곳에 대해 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청하면서 케이스 디자인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왼)질스튜어트 판매 상품, (오)4인 기업 판매 상품

이에 앞서 소송을 제기한 측은 LF를 상대로 해당 제품 판매 중단과 함께 제작설비 파괴 및 5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양측은 법적 분쟁 중이다.

LF 관계자는 “관련 내용은 현재 소송 중이기 때문에 사측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점 양해 바란다”면서 “통고문(내용증명) 관련에 대해서는 도용한 게 아니라는 점과 다른 부분이 있다는 점을 설명하려고 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어폰 케이스에 대한 많은 디자인이 있어 해당 디자인이 범용적으로 쓰일 수 있는 부분임을 심사받고자 무효심판을 청구(현재 기각 상태)했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4월 LG패션에서 사명을 변경한 LF는 2007년 LG상사에서 계열을 분리한 이후 LG그룹과의 관계를 매듭지었다. LF는 ‘Life in Future’의 약자로 패션을 포함한 생활문화기업임을 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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