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생계 도우려 ‘춤판’ 벌였다는 해명

소상공인연합회 로고.
소상공인연합회 로고.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배동욱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춤판 워크숍’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4일 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우리 700만 소상공인들은 물론, 국민에게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서 보도 내용의 진위를 떠나 머리 숙여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의도가 아무리 정당하고 순수했다고 하더라도 시기적으로 국민의 정서에는 크게 반했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며 “소상공인의 교육을 통한 워크숍 프로그램의 구성 시에 좀 더 신중하게 해야 했다는 생각과 함께 다시 한 번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배 회장은 “평창 행사는 신임 집행부가 이사회와 정기총회, 연합회의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한 워크숍이었다”며 “문제 내용은 2박 3일간 행사 중 두 번째 날에 일정 마무리 후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저녁 식사 시간에 초대된 걸그룹의 공연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을 주 수입원으로 생활하는 연예인 그룹 역시 코로나19로 인해서 생계가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최소의 금액이지만 도움도 주려고 했다”며 “소속 단체를 이끌며 고생하시는 단체장님들을 위로하기 위해 15분간 진행된 공연”이라고 전했다.

배 회장은 그러나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회는 지난달 말 강원 평창의 한 리조트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도 불구, 여성 공연팀을 불러 술판을 벌여 비난을 받았다.

한편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대한숙박업중앙회·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한국주유소협회 등 16개 단체가 참여한 비대위는 전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 회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비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