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여성 장애인 날개 달기’ 진행
-SPC, 장애어린이 돕는 펀드 전달

서울 신문로 ‘LG광화문 빌딩’ (사진=LG생활건강)
서울 신문로 ‘LG광화문 빌딩’ (사진=LG생활건강)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LG생활건강이 국내 최초로 여성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는다. LG생건은 최근 여성 장애인의 출산, 육아 등 일상에 필요한 보조기기 지원을 통해 이들의 사회 참여를 돕는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일명 ‘여성 장애인 날개 달기’다. 

이는 15년간 저소득 한 부모 여성 가장 4000여 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하는 ‘LG생활건강 행복 미소 기금’에 이은 두번 째 사업이다. ‘여성 장애인 날개 달기’는 LG생건 직원들이 기부한 급여 일부와 회사의 매칭 펀드로 조성된 기금으로 운영된다. 아름다운재단과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도 참여한다.

LG생건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수도권에 거주하고 사회활동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지체 장애, 뇌병변 장애, 시각 장애 여성 25명을 선정해 1인당 500만원 이내의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소속 보조공학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개인별 맞춤형 보조기기를 지원하고 사용 교육,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국내 최초 보조기기 전문기관이다.

보조기기는 장애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사회참여형’과 ‘육아 지원형’으로 지원된다. 차량 승하차 및 운전 보조기기, 기립형 휠체어, 컴퓨터 사용 보조기기 등이 사회참여형으로, 휠체어 결합 유모차, 높이 조절 싱크대, 자동 분유 제조기 등은 육아 지원형에 속한다.

아울러 여성 장애인들이 겪는 경험과 감정, 생각을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조 모임도 지원할 방침이다.

펀드를 전달하는 SPC 그룹 관계자. (사진=SPC)
펀드를 전달하는 SPC 그룹 관계자. (사진=SPC)

SPC그룹은 5월 저소득가정 장애아동 지원을 위한 행복한 펀드 전달식을 진행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이 펀드는 그룹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해 회사가 매칭펀드를 조성하고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된 기금은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도와주는 비영리 푸르메재단에 기부된다. 장애아동들의 재활치료비, 특기적성 교육비 등에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총 81명의 아동에게 재활치료비(21명), 의료비(8명), 보조기구 및 정형신발(36명), 특기적성 교육지원(16명) 등 2억 원 상당의 금액을 지원한다고 사측은 밝혔다.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기부금인 만큼 의미가 매우 큰 공헌 활동을 펼친 사측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는 “매년 꾸준히 장애어린이의 재활과 교육을 위해 기부해 주신 SPC그룹과 임직원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던 장애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기부금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기부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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