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권 남용’ 관련 국토부 고강도 감사
-인천공항공사 ‘인사위 운영’ 행정처분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갑질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23일 본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감사담당관실은 2주째 구 사장의 인사권 남용 의혹과 관련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구 사장은 최근 인천공항공사 팀장 직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사부당을 주장한 한 직원이 청와대 신문고 등에 부당함을 호소하면서 국토부가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국토부로부터 ‘인사위원회 운영 부적정’을 지적받고 주의·개선의 행정처분을 받은 터라 부작용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4차례 신규직원을 공개채용 하면서 인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당시 신규채용현황은 전문경력직 2명(일반직 2명), 상반기 직원 70명(일반직5급), 상반기 0000요원 1명(안전보안전문직), 000및 00 채용 3명(계약직) 등 4회에 결쳐 76명을 채용한 바 있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에 관한 지침 제14조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은 소속직원의 채용과 승진, 징계 등 인사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사위원회 등을 설치, 운영하도록 되어 있다. 또 인사위원회 등을 구성함에 있어 관련전문가 등 외부위원을 포함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되어있다.
 
한편, 본지는 인천공항공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언론홍보팀 관계자는 “감사 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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