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인공지능 전문가 육성
-허세홍, 신사업기회 발굴 사활
-구현모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

최태원 SK 회장이 ‘2019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SK그룹)
최태원 SK 회장이 ‘2019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SK그룹)

[데일리비즈온 이동림 기자] 대기업 총수들이 적극적인 사업다각화로 설비효율성 높이고,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 입지 강화하는 등 디지털 전환(DT) 통해 ‘인텔리전트 플랜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AI 인재 육성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우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DT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전문가를 키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16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테크놀로지 관련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런’(MS 런)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로써 단순교육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개발자, 엔지니어 및 빅데이터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전문가 인증 과정이 도입될 예정이다. SK 구성원들의 AI·DT 역량을 높여 각 관계사별로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게 최 회장의 의중이다. 
 
이번 협력으로 SK그룹 내 역량강화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는 MS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마이써니는 MS 런의 콘텐츠 중 SK 구성원들의 직무·역할에 적용 가능한 콘텐츠를 재가공해 제공할 예정이다. MS가 실제 사용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교육 콘텐츠화한 것이어서 SK 구성원들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SK그룹 관계자는 “마이써니의 역할은 그룹의 딥체인지를 이끌기 위한 구성원 역량확보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이라면서 “MS가 보유한 클라우드, AI·DT 분야의 높은 전문성이 SK 구성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세홍(왼쪽) GS칼텍스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GS칼텍스)
허세홍(왼쪽) GS칼텍스 사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사진=GS칼텍스)

◇ 네이버와 손잡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는 네이버와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앞서 GS칼텍스와 네이버는 올해 2월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MOU를 맺고 에너지 산업 현장에서 신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양사는 상반기에 네이버 클라우드에 전기차 충전 및 결제 데이터를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테스트도 시작했다. 기존의 단순 반복적인 작업의 자동화 방안도 개선된다. 

GS칼텍스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종이문서나 이미지에 기재된 문자를 인식해 데이터로 전환해 활용하는 한편 네이버의 검색 엔진 기술을 활용해 사내 문서를 쉽고 빠르게 검색하도록 해 임직원의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30 통합관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에너지 산업과 디지털 산업을 대표하는 두 회사가 새로운 사업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협업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 구현모 대표 “KT,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

구현모 KT 대표는 AI과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AI 전문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ABC 사업’을 추진 중이다. KT의 유무선 네트워크에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하는 내용이다. 모든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활과 산업의 혁신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는 5세대 이동통신(5G)과 기가인터넷 등 강력한 유무선 네트워크에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원하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 중이다.

KT관계자는 “KT는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과 산업 전반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에 적극 발맞추기 위해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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