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대사성질환 환자 돕는 ICT 기술

대구 보훈병원 방문간호사가 한 국가유공자 자택에서 스마트 약상자를 이용해 복약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KT)
대구 보훈병원 방문간호사가 한 국가유공자 자택에서 스마트 약상자를 이용해 복약 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KT)

[데일리비즈온 김소윤 기자] 케이티(KT)가 한국전쟁 70주년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들에게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광주와 대구의 보훈병원과 연계해 ‘달빛동맹’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KT는 광주보훈병원의 추천을 받아 국가유공자 15명을 선정해 대상자의 가정에 ‘스마트 LED’를 설치했다. 스마트 LED는 리모컨 스위치 조명에 노인 돌봄 기능을 더한 장치다. 스마트 LED를 이용하는 국가유공자들은 응급상황 발생 시 리모컨 비상벨을 눌러 보훈병원 담당자에게 긴급 문자를 발송할 수 있다. 조명에 탑재된 스피커를 통해 병원 담당자는 각종 건강·생활 정보를 안내할 수 있다. 

스피커는 음성합성 기술(TTS)을 이용해 담당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한다. 이후 일정 시간 어르신의 활동이 없을 경우 활동감지 센서가 관리자에게 경고 알림을 준다.

대구 지역의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 어르신 80명에게는 ‘스마트 약상자’를 보급했다. 스마트 약상자는 약 복용 시간에 알람을 주고 어르신이 약을 복용하면 데이터를 서버에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관리자나 자녀들이 대상자의 약 복용 현황을 모바일 웹을 통해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효율적인 복용 관리와 비대면 노인 돌봄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시니어 계층의 삶의 변화를 이끄는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 ICT 역량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자사 내 관련 사업부를 분사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헬스케어 사업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파트너들과 협력할 방침이다.

인바이츠 헬스케어에는 국내 헬스케어 업계에 다수 투자 경험을 보유한 사모펀드 운용사 뉴레이크얼라이언스가 대주주로 참여했다. 하나로의료재단, 서울의과학연구소 등을 운영하는 SCL헬스케어그룹도 참여한다. SK텔레콤은 43.4% 지분을 확보해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고객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세상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ICT 기술을 통해 개인 건강을 키우고 의료 기관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SK텔레콤이 개발한 당뇨병 관리 플랫폼 코치코치당뇨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심혈관, 호흡기, 뇌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의 관리를 돕는 개인 종합 건강 관리 플랫폼을 출시할 방침이다.

지난해 출시 된 코치코치당뇨는 당뇨를 앓는 환자가 본인의 혈당, 식단 등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또 의료진에게는 환자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 등 각종 의료 기관의 운영혁신을 돕는 스마트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

인바이츠 헬스케어는 의료 기관 전용 클라우드 솔루션도 개발,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SK텔레콤의 보안 기술로 안전하게 보관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

김준연 인바이츠 헬스케어 대표는 “SK텔레콤의 첨단 ICT 역량을 의료 영역에 접목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개인 스스로의 건강 증진과 함께 의료 기관의 혁신을 이끌어 내며 헬스케어 업계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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